아파트 매매 미끼 ‘수수료 사기’ 급증

입력 2010.08.0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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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주택 매매가 쉽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데요.

집을 내 놓으신 분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아파트나 상가를 팔아주겠다며 전화를 걸어 수수료만 챙겨 달아나는 사기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석 달 전 생활정보지에 자신이 살던 아파트를 내놓은 김모씨..

김씨는 최근 중개업자라는 한 남자로부터 웃돈을 받아 줄 테니 계약하자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다만 부동산 평가원에서 시세 인증서를 발급받아야한다며 수수료로 30만 원을 요구하고 평가원 연락처까지 알려줬습니다.

<녹취> 당시 통화내용:"시세 인증서 떼 놓은거 있으세요. 533-**** 여기가 부동산 시세 평가원이거든요"

하지만 다음날 전화를 걸었더니 해당 연락처는 통화조차 되지 않았고, 부동산 시세평가원이라는 곳은 존재하지도 않았습니다.

<인터뷰>김모 씨(부동산 사기 피해자):"제가 바로 전화를 안 하니까 어떻게 안 한 줄 알고 전화가 왔어요 운행중이어서 전화를 못했다니까 실망하면서 끊더라구요"

경기도 의정부시에 사는 박모씨도 가게를 내 놓았다가 같은 수법에 속아 수수료 명목으로 50만 원을 날렸습니다.

최근 인터넷에도 이같은 부동산 수수료 사기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북부경찰서 수사과장:"선불금 요구는 무조건 사기행위로 보고 의심을 해봐야 한다"

경찰은 특히 웃돈을 받아주겠다고 하거나 전화로만 거래를 하려 할 경우에는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부동산 광고시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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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매매 미끼 ‘수수료 사기’ 급증
    • 입력 2010-08-04 07:06:4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최근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주택 매매가 쉽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데요. 집을 내 놓으신 분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아파트나 상가를 팔아주겠다며 전화를 걸어 수수료만 챙겨 달아나는 사기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석 달 전 생활정보지에 자신이 살던 아파트를 내놓은 김모씨.. 김씨는 최근 중개업자라는 한 남자로부터 웃돈을 받아 줄 테니 계약하자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다만 부동산 평가원에서 시세 인증서를 발급받아야한다며 수수료로 30만 원을 요구하고 평가원 연락처까지 알려줬습니다. <녹취> 당시 통화내용:"시세 인증서 떼 놓은거 있으세요. 533-**** 여기가 부동산 시세 평가원이거든요" 하지만 다음날 전화를 걸었더니 해당 연락처는 통화조차 되지 않았고, 부동산 시세평가원이라는 곳은 존재하지도 않았습니다. <인터뷰>김모 씨(부동산 사기 피해자):"제가 바로 전화를 안 하니까 어떻게 안 한 줄 알고 전화가 왔어요 운행중이어서 전화를 못했다니까 실망하면서 끊더라구요" 경기도 의정부시에 사는 박모씨도 가게를 내 놓았다가 같은 수법에 속아 수수료 명목으로 50만 원을 날렸습니다. 최근 인터넷에도 이같은 부동산 수수료 사기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북부경찰서 수사과장:"선불금 요구는 무조건 사기행위로 보고 의심을 해봐야 한다" 경찰은 특히 웃돈을 받아주겠다고 하거나 전화로만 거래를 하려 할 경우에는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부동산 광고시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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