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LA 8개교, 태권도 정규 과목 채택

<앵커 멘트>

미 로스앤젤레스 교육구청 8개 학교가 태권도를 정식 체육과목에 포함시켰습니다.

한동안 주춤했던 미국에서의 태권도 열기가 음식, 드라마 한류 열기와 함께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멋진 돌려차기로 송판을 깨부숩니다.

아름다운 동작과 어우러진 품새는 태권도의 멋과 깊이를 전해 줍니다.

LA 교육청 산하 8개 학교가 가을 학기부터 국기인 태권도를 정규 체육 과목으로 채택한 것을 축하하는 무주 청소년 태권도단 공연입니다.

<인터뷰>"사과 조각과 나무를 깨뜨려 날아가고 너무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저도 태권도를 배우고 싶어요"

눈부시게 흰 도복과 상대에 대한 존중은 미국 어린이들에게 예의를 가르칩니다.

단순한 체력 훈련을 뛰어 넘어 정신적 가치를 심어주는 태권도를 LA 교육청이 정규 과목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인터뷰>페어팩스 (고교 교사)

뉴욕과 메사추세츠 등 미 동부에서 4~5년 전 부터 정규 과목으로 뿌리 내린 태권도가 서부 개척까지 선언한 셈입니다.

<인터뷰>김재원 (LA 한국문화원장):"내년부터는 학교와 수업시간도 늘리면서 캘리포니아를 기점으로 태권도를 넓히겠다."

태권도 뿐 아니라 한국 문화까지 심어줄 훌륭한 사범을 배출해 내는 것과 지속적인 지원이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이동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