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최근의 화두죠.
대통령이 나서서 지적을 해야 마지 못해 대책을 내놓는 대기업들.
더 이상 반짝 대책은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이명박 대통령 : "중소기업과의 상생 문제, 이런 문제를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된다."
대통령의 상생 발언 이후 30대 그룹이 바빠졌습니다.
그룹마다 회의를 열어 각종 대책마련에 들어가 다음 주쯤 종합대책을 쏟아낼 것으로 보입니다.
5년 전 청와대, 대통령이 기업인들과 만났습니다.
<녹취>고 노무현 전 대통령 : "정부 정책만으로는 문제 해결되지 않는 것 같다 판단됩니다. 시장에서 기업간 서로 협력 이뤄져야 비로소 상생 협력 가능하다."
회의 직후 역시 각종 대책이 쏟아졌습니다.
<녹취> "재계도 적극 답에 나섰습니다. 그룹 총수들이 직접 개별 기업 차원의 중소기업지원책 설명에 나섰고..."
다음주 쏟아질 대책들과 제목까지 똑같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나서봤자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녹취>대기업 납품업체 대표 : "지금 해봐야 거 다 헛소리에요. 인기몰이하기 위해서 한번 뱉는구나 그런 생각밖에 안 합니다. 특별하게 바뀔거라 생각 안 합니다."
실제 5년 전 대통령이 이건희 회장과 만나 상생을 말한 날, 삼성전자는 협력업체를 상대로 이른바 납품단가를 후려쳤습니다.
몇 년 뒤에야 공정거래위원회에 이 사실이 적발됐고 결국 올 초 부당이득을 돌려주고 과징금 115억 원을 내라는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났습니다.
<인터뷰>김승일(중소기업연구원 박사) : "다른 나라에는 상생이란 말조차 없다. 상생이란 말이 있다는 것 자체가 후진적, 투명하고 정상적 거래를 정착해야..."
대통령 말에 내놓는 반짝 대책이 아닌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대책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최근의 화두죠.
대통령이 나서서 지적을 해야 마지 못해 대책을 내놓는 대기업들.
더 이상 반짝 대책은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이명박 대통령 : "중소기업과의 상생 문제, 이런 문제를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된다."
대통령의 상생 발언 이후 30대 그룹이 바빠졌습니다.
그룹마다 회의를 열어 각종 대책마련에 들어가 다음 주쯤 종합대책을 쏟아낼 것으로 보입니다.
5년 전 청와대, 대통령이 기업인들과 만났습니다.
<녹취>고 노무현 전 대통령 : "정부 정책만으로는 문제 해결되지 않는 것 같다 판단됩니다. 시장에서 기업간 서로 협력 이뤄져야 비로소 상생 협력 가능하다."
회의 직후 역시 각종 대책이 쏟아졌습니다.
<녹취> "재계도 적극 답에 나섰습니다. 그룹 총수들이 직접 개별 기업 차원의 중소기업지원책 설명에 나섰고..."
다음주 쏟아질 대책들과 제목까지 똑같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나서봤자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녹취>대기업 납품업체 대표 : "지금 해봐야 거 다 헛소리에요. 인기몰이하기 위해서 한번 뱉는구나 그런 생각밖에 안 합니다. 특별하게 바뀔거라 생각 안 합니다."
실제 5년 전 대통령이 이건희 회장과 만나 상생을 말한 날, 삼성전자는 협력업체를 상대로 이른바 납품단가를 후려쳤습니다.
몇 년 뒤에야 공정거래위원회에 이 사실이 적발됐고 결국 올 초 부당이득을 돌려주고 과징금 115억 원을 내라는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났습니다.
<인터뷰>김승일(중소기업연구원 박사) : "다른 나라에는 상생이란 말조차 없다. 상생이란 말이 있다는 것 자체가 후진적, 투명하고 정상적 거래를 정착해야..."
대통령 말에 내놓는 반짝 대책이 아닌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대책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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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 상생행보, 반짝 대책은 ‘그만’
-
- 입력 2010-08-04 21:57:45
![](/data/news/2010/08/04/2139046_160.jpg)
<앵커 멘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최근의 화두죠.
대통령이 나서서 지적을 해야 마지 못해 대책을 내놓는 대기업들.
더 이상 반짝 대책은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이명박 대통령 : "중소기업과의 상생 문제, 이런 문제를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된다."
대통령의 상생 발언 이후 30대 그룹이 바빠졌습니다.
그룹마다 회의를 열어 각종 대책마련에 들어가 다음 주쯤 종합대책을 쏟아낼 것으로 보입니다.
5년 전 청와대, 대통령이 기업인들과 만났습니다.
<녹취>고 노무현 전 대통령 : "정부 정책만으로는 문제 해결되지 않는 것 같다 판단됩니다. 시장에서 기업간 서로 협력 이뤄져야 비로소 상생 협력 가능하다."
회의 직후 역시 각종 대책이 쏟아졌습니다.
<녹취> "재계도 적극 답에 나섰습니다. 그룹 총수들이 직접 개별 기업 차원의 중소기업지원책 설명에 나섰고..."
다음주 쏟아질 대책들과 제목까지 똑같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나서봤자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녹취>대기업 납품업체 대표 : "지금 해봐야 거 다 헛소리에요. 인기몰이하기 위해서 한번 뱉는구나 그런 생각밖에 안 합니다. 특별하게 바뀔거라 생각 안 합니다."
실제 5년 전 대통령이 이건희 회장과 만나 상생을 말한 날, 삼성전자는 협력업체를 상대로 이른바 납품단가를 후려쳤습니다.
몇 년 뒤에야 공정거래위원회에 이 사실이 적발됐고 결국 올 초 부당이득을 돌려주고 과징금 115억 원을 내라는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났습니다.
<인터뷰>김승일(중소기업연구원 박사) : "다른 나라에는 상생이란 말조차 없다. 상생이란 말이 있다는 것 자체가 후진적, 투명하고 정상적 거래를 정착해야..."
대통령 말에 내놓는 반짝 대책이 아닌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대책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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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기자 juhy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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