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총리 담화에 식민지 지배 사과”

입력 2010.08.05 (06:22) 수정 2010.08.0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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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29일 국권침탈 100년에 앞서 일본 총리가 검토하고 있는 ’총리담화’ 내용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잇따라 보도하고 있습니다.



1995년에 발표된 ’무라야마 담화’ 수준으로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죄가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간 나오토 총리는 어제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 한국은 아주 중요한 이웃 국가로 일본과 한국의 관계 강화는 양국에 매우 유익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권침탈 100년과 관련한 ’담화’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밝혔습니다.



<인터뷰> 간 나오토(일본 총리) : "담화에 관해서는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일본정부 대변인 격인 관방장관도 어제 정례 기자회견에서 식민지 지배의 가혹함을 직시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센고쿠(일본 관방장관) : "언어와 문화를 빼앗았으며 토지를 빼앗은 실태도 있기 때문에 이를 직시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아사히 신문과 산케이 신문은 총리가 검토하고 있는 담화에는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반성’과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담화 수준은 지난 1995년에 발표된 ’무라야마 담화’ 정도가 될 것이라도 덧붙였습니다.



당시 무라야마 총리는 식민지배와 침략의 역사에 대해 ’깊은 반성과 마음으로부터 사과’한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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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언론 “총리 담화에 식민지 지배 사과”
    • 입력 2010-08-05 06:22:29
    • 수정2010-08-05 09: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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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29일 국권침탈 100년에 앞서 일본 총리가 검토하고 있는 ’총리담화’ 내용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잇따라 보도하고 있습니다.

1995년에 발표된 ’무라야마 담화’ 수준으로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죄가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간 나오토 총리는 어제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 한국은 아주 중요한 이웃 국가로 일본과 한국의 관계 강화는 양국에 매우 유익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권침탈 100년과 관련한 ’담화’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밝혔습니다.

<인터뷰> 간 나오토(일본 총리) : "담화에 관해서는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일본정부 대변인 격인 관방장관도 어제 정례 기자회견에서 식민지 지배의 가혹함을 직시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센고쿠(일본 관방장관) : "언어와 문화를 빼앗았으며 토지를 빼앗은 실태도 있기 때문에 이를 직시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아사히 신문과 산케이 신문은 총리가 검토하고 있는 담화에는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반성’과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담화 수준은 지난 1995년에 발표된 ’무라야마 담화’ 정도가 될 것이라도 덧붙였습니다.

당시 무라야마 총리는 식민지배와 침략의 역사에 대해 ’깊은 반성과 마음으로부터 사과’한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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