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 범람 위기 넘겨…北 수해 피해 심각

입력 2010.08.0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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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우로 범람 위기를 맞았던 북중 국경 압록강은 고비를 넘겼습니다.

그러나 북한에선 지난달부터 계속된 집중호우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중국 단둥에서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류지역 폭우로 홍수 위기를 맞았던 압록강변 단둥, 비가 그쳐 수위가 낮아지면서 고비를 넘겼습니다.

범람에 대비해 시내 곳곳에 쌓은 3m 높이 '수방벽'들이 철거되고, 대피 주민 4만여 명도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인터뷰> 천빙춘(단둥시민) : "기분이 너무 좋죠. 홍수 위기를 넘겨 마음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것 같은 기분이죠."

그러나 지대가 낮은 맞은 편 신의주에선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단둥 시민 : "강물이 많이 불어 물이 (신의주 쪽) 강 둑을 넘어갔는데 피해 상황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어요."

이런 가운데 지난달부터 계속된 비로 자강도와 함경도 등에선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북한 전역에서 주택 5천5백여 채가 비 피해를 입었다고 북한 관영 언론이 밝혔습니다.

또 강과 하천 둑 유실이 속출했고, 농경지 147㎢가 침수됐다고 전했습니다.

경제난에 수해까지 겹치면서 북한 주민들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중국 단둥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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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록강 범람 위기 넘겨…北 수해 피해 심각
    • 입력 2010-08-07 07: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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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우로 범람 위기를 맞았던 북중 국경 압록강은 고비를 넘겼습니다. 그러나 북한에선 지난달부터 계속된 집중호우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중국 단둥에서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류지역 폭우로 홍수 위기를 맞았던 압록강변 단둥, 비가 그쳐 수위가 낮아지면서 고비를 넘겼습니다. 범람에 대비해 시내 곳곳에 쌓은 3m 높이 '수방벽'들이 철거되고, 대피 주민 4만여 명도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인터뷰> 천빙춘(단둥시민) : "기분이 너무 좋죠. 홍수 위기를 넘겨 마음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것 같은 기분이죠." 그러나 지대가 낮은 맞은 편 신의주에선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단둥 시민 : "강물이 많이 불어 물이 (신의주 쪽) 강 둑을 넘어갔는데 피해 상황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어요." 이런 가운데 지난달부터 계속된 비로 자강도와 함경도 등에선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북한 전역에서 주택 5천5백여 채가 비 피해를 입었다고 북한 관영 언론이 밝혔습니다. 또 강과 하천 둑 유실이 속출했고, 농경지 147㎢가 침수됐다고 전했습니다. 경제난에 수해까지 겹치면서 북한 주민들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중국 단둥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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