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규모 日 원폭 기념식…반 총장도 참석

입력 2010.08.07 (07:52) 수정 2010.08.0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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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일본 히로시마 원폭 65주년을 맞아 사상 최대 규모의 평화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이 이 행사에 참석해 핵무기 없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호소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은 현재까지 26만 여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당시 징용 등으로 현지에 있던 한국인 2만 명도 희생됐습니다.

그로부터 65년 뒤, 원폭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가 사상 최대 규모로 열렸습니다.

원폭을 투하한 미국이 주일 미 대사를 처음으로 참석시키는 등 역대 최다인 74개 나라 대표들과 피폭 희생자 등 수 만 명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역대 사무총장 가운데 처음으로 참석해 '핵무기 없는 세계'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우리의 과제는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핵무기를 지구상에서 완전 철폐해야 합니다."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탑을 직접 방문하기도 한 반 총장은 핵개발을 추진하는 북한과 이란의 비핵화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이를 위해 오는 2012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을 발효하자고 제안해 앞으로 유엔 차원에서 핵 군축과 비확산 운동에 주력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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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8-07 07:52:29
    • 수정2010-08-07 16: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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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일본 히로시마 원폭 65주년을 맞아 사상 최대 규모의 평화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이 이 행사에 참석해 핵무기 없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호소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은 현재까지 26만 여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당시 징용 등으로 현지에 있던 한국인 2만 명도 희생됐습니다. 그로부터 65년 뒤, 원폭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가 사상 최대 규모로 열렸습니다. 원폭을 투하한 미국이 주일 미 대사를 처음으로 참석시키는 등 역대 최다인 74개 나라 대표들과 피폭 희생자 등 수 만 명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역대 사무총장 가운데 처음으로 참석해 '핵무기 없는 세계'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우리의 과제는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핵무기를 지구상에서 완전 철폐해야 합니다."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탑을 직접 방문하기도 한 반 총장은 핵개발을 추진하는 북한과 이란의 비핵화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이를 위해 오는 2012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을 발효하자고 제안해 앞으로 유엔 차원에서 핵 군축과 비확산 운동에 주력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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