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으로 희망 전해요!

<앵커 멘트>



악보도, 건반도 보이지 않지만 누구보다 아름답게 연주하는 한 피아니스트가 있습니다.



긍정과, 희망의 선율 직접 들어 보시죠.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아름다운 선율!



1급 시각장애인 은진슬씨는 장애인들에게 이 노래로 사랑보다 더 큰 ’희망’을 고백합니다.



태어나자 마자 생긴 미숙아 망막증. 점자 악보를 통째로 외워야 하는 눈물겨운 과정을 딛고 음대에 합격했지만,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에 우울증까지 겹치면서, 한때는 삶을 포기하려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힘이 돼준 것은 피아노였고, 장애인들과 나누는 삶을 살기 위해 나홀로 유학길에 도전했습니다.



<녹취> 은진슬(시각장애 피아니스트) : "(피아노는) 정말 세상에 맞서고 어려움을 인내해 나갈 수 있는 그런 것을 가르쳐 준 하드트레이너같아요."



고군분투 끝에 사회복지학을 공부한 그녀는 때로는 마이크 앞에서...



또 열정적 글쓰기를 통해 작은 실천에 나서고 있습니다.



<녹취> 은진슬(시각장애 피아니스트) : "눈 감고 샴푸와 린스 구별하기 같은 장애인들이 어떤 부분에 불편함을 느끼는지..."



늘 웃음을 잃지 않는 그녀!



삶을 포기하지않고, 긍정한다면 그것이 곧 희망이 된다고 말합니다.



<녹취> 은진슬(시각장애 피아니스트) :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어떡해’ 그러기보단 ’괜찮아질거야, 아무렇지도 않아, 괜찮아질거야’ (그러면 좋잖아요)..."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