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산불로 핵 단지 ‘비상사태’ 선포

입력 2010.08.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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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염을 타고 러시아 산불이 우랄 지역 비밀 핵 단지까지 위협해,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대재앙을 막아내느냐, 러시아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섰습니다.

모스크바, 김명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최대 핵처리시설이 자리한 우랄지역 핵단지로 산불이 접근하기 시작했습니다.

러시아는 즉각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스탈린 시절엔 지어진 4백 톤 급 비밀 핵시설에 불이 붙을 경우 대재앙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난 1957년에도 폭발 사고로 26만 명이 피해를 입었던 곳입니다.

우랄 소방병력이 총동원돼 산불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폭염 재앙은 수도 모스크바도 위협중입니다.

치명적인 스모그를 일으켜 일주일 새 평균 사망률이 평소 2배 이상 폭증했습니다.

영안실 부족 사태까지 겪고 있습니다.

이런 폭염 상황에 대해 러시아 기상당국은 천년 만의 최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프로로프(러시아 기상청장) : "러시아 전역의 기온이 예년보다 7도에서 11도까지 비정상적으로 높습니다."

인명과 핵시설까지 위협중인 천년만의 폭염으로 러시아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시험대 위에 올랐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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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산불로 핵 단지 ‘비상사태’ 선포
    • 입력 2010-08-10 22:12:44
    뉴스 9
<앵커 멘트> 폭염을 타고 러시아 산불이 우랄 지역 비밀 핵 단지까지 위협해,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대재앙을 막아내느냐, 러시아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섰습니다. 모스크바, 김명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최대 핵처리시설이 자리한 우랄지역 핵단지로 산불이 접근하기 시작했습니다. 러시아는 즉각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스탈린 시절엔 지어진 4백 톤 급 비밀 핵시설에 불이 붙을 경우 대재앙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난 1957년에도 폭발 사고로 26만 명이 피해를 입었던 곳입니다. 우랄 소방병력이 총동원돼 산불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폭염 재앙은 수도 모스크바도 위협중입니다. 치명적인 스모그를 일으켜 일주일 새 평균 사망률이 평소 2배 이상 폭증했습니다. 영안실 부족 사태까지 겪고 있습니다. 이런 폭염 상황에 대해 러시아 기상당국은 천년 만의 최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프로로프(러시아 기상청장) : "러시아 전역의 기온이 예년보다 7도에서 11도까지 비정상적으로 높습니다." 인명과 핵시설까지 위협중인 천년만의 폭염으로 러시아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시험대 위에 올랐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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