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부산 해안 강타…차량·횟집 피해

입력 2010.08.11 (22:11) 수정 2010.08.1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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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은 해일과 강풍이 해안가를 강타했는데요.

횟집 촌이 무너지고, 마을이 침수되고, 가로수가 송두리째 뽑혀나가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높이 3미터 가까운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해안가 도로를 덮칩니다.

엄청난 충격에 주차된 차량이 옆으로 넘어지고, 부서지고 물에 잠겼습니다.

도로까지 파손돼 곳곳에서 차량통행이 오전 내내 통제됐습니다.

<인터뷰>유재훈(보험회사 직원) : "견인차도 지금 물에 떠내려갈 수 있고 지금 차들이 뒤집히고 파손된 상태라 위험하죠. 밑에 파편도 많고."

바닷가 근처 횟집촌도 순식간에 몰아친 파도에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인터뷰>안종찬(부산 동삼동 어촌계장) : "오늘 아침부터 비바람이 많이 쳐서 상가를 덮쳤는데 막막합니다. 어떻게 할 지 대책도 안 서고."

도심 하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부산 연제구 연안교와 세병교 아래 도로의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강풍 피해도 잇따라, 부산시 중앙동의 도로를 지나던 55살 안모 씨가 간판에 맞아 다쳤고, 곳곳에서 대형 가로수와 가로등이 송두리째 뽑히고 부러졌습니다.

김해공항에서는 항공기 50여 편이 무더기로 결항됐고 부산과 거제, 제주를 오가는 연안여객선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한편, 어제 방파제에서 태풍 상황을 취재하다 바다에 빠져 의식을 잃었던 부산 경남지역 민영방송 KNN 손명환 기자가 오늘 끝내 순직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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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부산 해안 강타…차량·횟집 피해
    • 입력 2010-08-11 22:11:21
    • 수정2010-08-11 22: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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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은 해일과 강풍이 해안가를 강타했는데요. 횟집 촌이 무너지고, 마을이 침수되고, 가로수가 송두리째 뽑혀나가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높이 3미터 가까운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해안가 도로를 덮칩니다. 엄청난 충격에 주차된 차량이 옆으로 넘어지고, 부서지고 물에 잠겼습니다. 도로까지 파손돼 곳곳에서 차량통행이 오전 내내 통제됐습니다. <인터뷰>유재훈(보험회사 직원) : "견인차도 지금 물에 떠내려갈 수 있고 지금 차들이 뒤집히고 파손된 상태라 위험하죠. 밑에 파편도 많고." 바닷가 근처 횟집촌도 순식간에 몰아친 파도에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인터뷰>안종찬(부산 동삼동 어촌계장) : "오늘 아침부터 비바람이 많이 쳐서 상가를 덮쳤는데 막막합니다. 어떻게 할 지 대책도 안 서고." 도심 하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부산 연제구 연안교와 세병교 아래 도로의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강풍 피해도 잇따라, 부산시 중앙동의 도로를 지나던 55살 안모 씨가 간판에 맞아 다쳤고, 곳곳에서 대형 가로수와 가로등이 송두리째 뽑히고 부러졌습니다. 김해공항에서는 항공기 50여 편이 무더기로 결항됐고 부산과 거제, 제주를 오가는 연안여객선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한편, 어제 방파제에서 태풍 상황을 취재하다 바다에 빠져 의식을 잃었던 부산 경남지역 민영방송 KNN 손명환 기자가 오늘 끝내 순직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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