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남·경남 태풍 피해 속출

입력 2010.08.1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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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았던 제주도와 전남, 경남지역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바다가 대형 크레인을 삼켜버렸고 방파제도 뜯겨 나갔습니다.

계속해서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너진 방파제 위로 높이 30m, 무게 80톤의 대형 크레인이 위태롭게 걸려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50톤짜리 크레인이 넘어져 바다에 잠겼습니다.

초속 20미터의 강한 바람과 7미터가 넘는 파도가, 공사중이던 방파제 100미터를 휩쓸어 갔기 때문입니다.

<녹취>공사 관계자 : "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안줬거든요, (태풍)예보가 발생된다 싶었는데 벌써 파도는 이미 다…."

해녀들의 공연을 선보이던 수상 공연무대는 파도에 휩쓸려 절반 이상 부서졌습니다.

광주 전남 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바닷물 만조 시각인 어젯밤 10시 반쯤, 장흥군 회진면 해안가 일대에 바닷물이 넘쳐 상가 10여 채가 침수됐습니다.

또 여수와 순천, 장흥 등에서는 농경지 88만 제곱미터가 농작물이 쓰러지거나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남 김해시 강동과 의령에서도 농경지 12만 7천 제곱미터가 침수됐고, 합천과 창원, 함양의 국도에서는 도로 경사면의 흙이 흘러내려 한때 차량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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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전남·경남 태풍 피해 속출
    • 입력 2010-08-11 22:11:22
    뉴스 9
<앵커 멘트>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았던 제주도와 전남, 경남지역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바다가 대형 크레인을 삼켜버렸고 방파제도 뜯겨 나갔습니다. 계속해서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너진 방파제 위로 높이 30m, 무게 80톤의 대형 크레인이 위태롭게 걸려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50톤짜리 크레인이 넘어져 바다에 잠겼습니다. 초속 20미터의 강한 바람과 7미터가 넘는 파도가, 공사중이던 방파제 100미터를 휩쓸어 갔기 때문입니다. <녹취>공사 관계자 : "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안줬거든요, (태풍)예보가 발생된다 싶었는데 벌써 파도는 이미 다…." 해녀들의 공연을 선보이던 수상 공연무대는 파도에 휩쓸려 절반 이상 부서졌습니다. 광주 전남 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바닷물 만조 시각인 어젯밤 10시 반쯤, 장흥군 회진면 해안가 일대에 바닷물이 넘쳐 상가 10여 채가 침수됐습니다. 또 여수와 순천, 장흥 등에서는 농경지 88만 제곱미터가 농작물이 쓰러지거나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남 김해시 강동과 의령에서도 농경지 12만 7천 제곱미터가 침수됐고, 합천과 창원, 함양의 국도에서는 도로 경사면의 흙이 흘러내려 한때 차량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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