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비단벌레 짝짓기 최초 포착

입력 2010.08.1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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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연기념물, 비단벌레는 이름만큼 아름다워 고대 장식으로 쓰이기도 했는데요.

숨죽인채 짝짓기 하는 모습이 화면에 처음으로 포착됐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고즈넉히 자리잡은 사찰 내소사, 이 사찰 주변 나뭇잎에서 오색 영롱한 빛깔을 내는 곤충이 눈에 들어옵니다.

비단처럼 화려한 색과 무늬를 갖고 있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 비단벌레,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비단벌레 20마리 이상이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김용락(전북 부안 입암마을 이장) : "감나무와 삼나무 사이에 많게는 수십마리 씩 날아다니곤 합니다."

요즘이 한창 짝짓기 철, 암수 비단벌레 한 쌍이 숨죽인채 짝짓기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영상으로 잡히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석같은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비단벌레 날개는 5세기 초 신라 고분인 경주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말안장 가리개에도 사용됐을 정도입니다.

이번에 확인된 변산반도 비단벌레 집단 서식지는 팽나무 등 오래된 활엽수가 많아 비단벌레 서식에 최적지로 꼽힙니다.

<인터뷰> 조영호(대전대 기초과학연구원) : "자연환경을 잘 보존해와서 다른 어느곳보다도 비단벌레의 밀도가 높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변산반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비단벌레 서식지여서 생태적으로 연구 가치도 높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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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기념물 비단벌레 짝짓기 최초 포착
    • 입력 2010-08-11 22:11:36
    뉴스 9
<앵커 멘트> 천연기념물, 비단벌레는 이름만큼 아름다워 고대 장식으로 쓰이기도 했는데요. 숨죽인채 짝짓기 하는 모습이 화면에 처음으로 포착됐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고즈넉히 자리잡은 사찰 내소사, 이 사찰 주변 나뭇잎에서 오색 영롱한 빛깔을 내는 곤충이 눈에 들어옵니다. 비단처럼 화려한 색과 무늬를 갖고 있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 비단벌레,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비단벌레 20마리 이상이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김용락(전북 부안 입암마을 이장) : "감나무와 삼나무 사이에 많게는 수십마리 씩 날아다니곤 합니다." 요즘이 한창 짝짓기 철, 암수 비단벌레 한 쌍이 숨죽인채 짝짓기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영상으로 잡히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석같은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비단벌레 날개는 5세기 초 신라 고분인 경주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말안장 가리개에도 사용됐을 정도입니다. 이번에 확인된 변산반도 비단벌레 집단 서식지는 팽나무 등 오래된 활엽수가 많아 비단벌레 서식에 최적지로 꼽힙니다. <인터뷰> 조영호(대전대 기초과학연구원) : "자연환경을 잘 보존해와서 다른 어느곳보다도 비단벌레의 밀도가 높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변산반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비단벌레 서식지여서 생태적으로 연구 가치도 높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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