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고시 폐지, ‘5급 공무원 공채·특채’ 도입

입력 2010.08.12 (2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앞으로 행정고시라는 이름이 사라지고 5급 공무원의 절반은 외부전문가를 뽑습니다.

61년 만의 대수술인데, 어떻게 바뀌는지 김상협 기자가 자세히 전합니다.

<리포트>

공무원 선발의 가장 큰 변화는 시험으로 뽑는 대규모 공채 위주의 방식이 개방형으로 바뀐다는 점입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과 전문성을 쌓은 외부 전문가들에게 공직을 개방하겠다는 취지입니다.

5급 신규 공무원의 경우 내년엔 정원의 30%인 100여명 정도를 경력과 성과를 기준으로 면접을 통해 뽑고 오는 2015년부터는 절반을 외부에서 채우기로 했습니다.

고시 기수를 중심으로 서열화된 공직문화에 변화를 주기 위해 내년부터 행정고시라는 이름도 없애고 5급 공채라는 말로 통일해 사용합니다.

7급 공무원 채용 시험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대신 학교성적과 행정기관 근무 실적을 통해 역량과 자질을 검증하는 지역인재 추천 채용제도가 확대됩니다.

<인터뷰> 맹형규(행정안전부 장관) : "고시 출신 위주로 상위직급이 구성됨에 따라 공직 내부의 경쟁이 부족하고 분야별로 다양한 공무원을 선발하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서류전형과 면접만으로 전문가들을 뽑게 돼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해야 하는 점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정부는 이번달 말에 공청회를 열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올 연말까지 관련 법령을 고쳐 내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행정고시 폐지, ‘5급 공무원 공채·특채’ 도입
    • 입력 2010-08-12 22:12:00
    뉴스 9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앞으로 행정고시라는 이름이 사라지고 5급 공무원의 절반은 외부전문가를 뽑습니다. 61년 만의 대수술인데, 어떻게 바뀌는지 김상협 기자가 자세히 전합니다. <리포트> 공무원 선발의 가장 큰 변화는 시험으로 뽑는 대규모 공채 위주의 방식이 개방형으로 바뀐다는 점입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과 전문성을 쌓은 외부 전문가들에게 공직을 개방하겠다는 취지입니다. 5급 신규 공무원의 경우 내년엔 정원의 30%인 100여명 정도를 경력과 성과를 기준으로 면접을 통해 뽑고 오는 2015년부터는 절반을 외부에서 채우기로 했습니다. 고시 기수를 중심으로 서열화된 공직문화에 변화를 주기 위해 내년부터 행정고시라는 이름도 없애고 5급 공채라는 말로 통일해 사용합니다. 7급 공무원 채용 시험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대신 학교성적과 행정기관 근무 실적을 통해 역량과 자질을 검증하는 지역인재 추천 채용제도가 확대됩니다. <인터뷰> 맹형규(행정안전부 장관) : "고시 출신 위주로 상위직급이 구성됨에 따라 공직 내부의 경쟁이 부족하고 분야별로 다양한 공무원을 선발하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서류전형과 면접만으로 전문가들을 뽑게 돼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해야 하는 점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정부는 이번달 말에 공청회를 열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올 연말까지 관련 법령을 고쳐 내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