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 당혹감, 공무원 기대·우려 교차

입력 2010.08.1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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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듯 61년 만에 행정고시가 사라지면서 수험생들은 당혹감에 빠졌습니다.

당사자인 공무원 역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국현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여름방학에도 대학도서관에는 이른바 고시생들 때문에 좀체 빈자리가 없습니다.

때문에 학교차원에서 아예 고시반을 만들어 운영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출세 보증수표가 됐던 고시의 공개 채용 인원이 크게 줄고 채용 방식도 크게 바뀌게 되자 수험생들은 당혹감과 불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김창희(행정고시 준비생) : "들어갈 자리가 줄어든다는 사실은 결코 유쾌한 소식은 아니구요,"

<인터뷰>방세진(행정고시 준비생) : "민간 부분의 유능한 자원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있는데..."

서울 신림동과 노량진 등 이른바 고시촌의 고시학원 역시 수강생 감소를 우려하며 이해득실을 따지느라 분주했습니다.

공무원 사회는 전문성이 강화되고 조직도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며 기본 취지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녹취>행정고시출신 서기관 : "승진이라든지 이런데서 굉장히 경쟁이 훨씬 더 강화되고 5급 공채 출신들도 굉장히 위기감을 느끼겠죠."

하지만 부처간 이기주의가 심화되고 인재 선발 비용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학계 역시 전반적인 큰 틀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하지만 로스쿨이나 의학전문대학원과 비슷한 이른바 공무원 전문 대학원이 생겨날 수도 있다는 걱정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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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험생들 당혹감, 공무원 기대·우려 교차
    • 입력 2010-08-12 2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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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듯 61년 만에 행정고시가 사라지면서 수험생들은 당혹감에 빠졌습니다. 당사자인 공무원 역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국현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여름방학에도 대학도서관에는 이른바 고시생들 때문에 좀체 빈자리가 없습니다. 때문에 학교차원에서 아예 고시반을 만들어 운영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출세 보증수표가 됐던 고시의 공개 채용 인원이 크게 줄고 채용 방식도 크게 바뀌게 되자 수험생들은 당혹감과 불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김창희(행정고시 준비생) : "들어갈 자리가 줄어든다는 사실은 결코 유쾌한 소식은 아니구요," <인터뷰>방세진(행정고시 준비생) : "민간 부분의 유능한 자원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있는데..." 서울 신림동과 노량진 등 이른바 고시촌의 고시학원 역시 수강생 감소를 우려하며 이해득실을 따지느라 분주했습니다. 공무원 사회는 전문성이 강화되고 조직도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며 기본 취지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녹취>행정고시출신 서기관 : "승진이라든지 이런데서 굉장히 경쟁이 훨씬 더 강화되고 5급 공채 출신들도 굉장히 위기감을 느끼겠죠." 하지만 부처간 이기주의가 심화되고 인재 선발 비용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학계 역시 전반적인 큰 틀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하지만 로스쿨이나 의학전문대학원과 비슷한 이른바 공무원 전문 대학원이 생겨날 수도 있다는 걱정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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