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4백여 명 특별사면…노건평·서청원 등 포함

입력 2010.08.1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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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복 65주년을 앞두고 정부가 2천 4백여 명의 특별사면 대상자를 발표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현 건평 씨와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등 정.재계 인사가 대거 포함됐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광복절인 내일 2천 4백여 명을 특별사면합니다.

우선 참여 정부의 인사 가운데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가 사면됩니다.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서 23억여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은 지 일곱 달 만입니다.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 등 지난 정부의 인사 3명도 사면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녹취>이귀남(법무부 장관):"화해와 포용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국민 통합을 위한 결정이다."

18대 총선에서 공천헌금 32억 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된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도 사면이 확정돼 남은 형기의 절반을 감형받게 됩니다.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등 삼성 계열사 임원 5명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등 경제인 18명도 사면됐습니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등은 추징금을 미납했다는 이유로 사면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녹취>이귀남(법무부 장관):"일자리 창출 등 경제 살리기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습니다."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캄보디아 출신 여성 등 불우 수형자와 고령자 27명도 사면 혜택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이 밖에도 지난 2006년 지방선거사범 등 선거 관련 범죄자 2천3백여 명을 사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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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천4백여 명 특별사면…노건평·서청원 등 포함
    • 입력 2010-08-14 07: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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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복 65주년을 앞두고 정부가 2천 4백여 명의 특별사면 대상자를 발표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현 건평 씨와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등 정.재계 인사가 대거 포함됐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광복절인 내일 2천 4백여 명을 특별사면합니다. 우선 참여 정부의 인사 가운데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가 사면됩니다.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서 23억여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은 지 일곱 달 만입니다.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 등 지난 정부의 인사 3명도 사면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녹취>이귀남(법무부 장관):"화해와 포용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국민 통합을 위한 결정이다." 18대 총선에서 공천헌금 32억 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된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도 사면이 확정돼 남은 형기의 절반을 감형받게 됩니다.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등 삼성 계열사 임원 5명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등 경제인 18명도 사면됐습니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등은 추징금을 미납했다는 이유로 사면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녹취>이귀남(법무부 장관):"일자리 창출 등 경제 살리기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습니다."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캄보디아 출신 여성 등 불우 수형자와 고령자 27명도 사면 혜택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이 밖에도 지난 2006년 지방선거사범 등 선거 관련 범죄자 2천3백여 명을 사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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