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여성 성매매 시키려 위장 결혼 시켜

입력 2010.08.14 (07:55) 수정 2010.08.1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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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인 여성을 접대부로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유흥업소 업주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업주들은 외국인 여성의 체류기간을 연장하기위해 위장결혼까지 시키는가하면, 철저한 회원제로 업소를 운영해 10년 넘게 단속을 피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호텔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성매매에 나선 여성들은 필리핀과 러시아인 등 외국인들입니다.

대부분 한국 남성과 결혼한 여성들입니다.

그런데 이들과 결혼한 남성은 이 유흥업소 종업원들이었고 혼인신고 서류도 가짜였습니다.

체류기간을 연장해 성매매를 계속하기 위해 위장결혼을 한 겁니다.

<인터뷰>서○○(위장결혼 종업원):"(체류)기간이 만료돼서 연장을 해줘야 하는데 그걸로는 결혼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혼인신고를 한 뒤 결혼 비자를 발급받으면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고 유흥업소에도 취업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35살 변모 씨 등은 이런 식으로 외국인 여성 30여 명을 위장결혼 시킨 후 성매매를 알선해오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변 씨 등은 외국인 성매매 업소를 철저한 회원제로 관리하면서 13년 동안 단속망을 빠져나갔습니다.

<인터뷰>김진근(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단골손님이 데려온 손님만 업소에 들어갈 수 있는, 업주가 모르는 사람은 입장시키지 않는 영업방식입니다."

경찰은 유흥업소의 입출금 기록을 토대로 성매수 남성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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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여성 성매매 시키려 위장 결혼 시켜
    • 입력 2010-08-14 07:55:34
    • 수정2010-08-14 0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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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인 여성을 접대부로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유흥업소 업주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업주들은 외국인 여성의 체류기간을 연장하기위해 위장결혼까지 시키는가하면, 철저한 회원제로 업소를 운영해 10년 넘게 단속을 피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호텔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성매매에 나선 여성들은 필리핀과 러시아인 등 외국인들입니다. 대부분 한국 남성과 결혼한 여성들입니다. 그런데 이들과 결혼한 남성은 이 유흥업소 종업원들이었고 혼인신고 서류도 가짜였습니다. 체류기간을 연장해 성매매를 계속하기 위해 위장결혼을 한 겁니다. <인터뷰>서○○(위장결혼 종업원):"(체류)기간이 만료돼서 연장을 해줘야 하는데 그걸로는 결혼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혼인신고를 한 뒤 결혼 비자를 발급받으면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고 유흥업소에도 취업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35살 변모 씨 등은 이런 식으로 외국인 여성 30여 명을 위장결혼 시킨 후 성매매를 알선해오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변 씨 등은 외국인 성매매 업소를 철저한 회원제로 관리하면서 13년 동안 단속망을 빠져나갔습니다. <인터뷰>김진근(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단골손님이 데려온 손님만 업소에 들어갈 수 있는, 업주가 모르는 사람은 입장시키지 않는 영업방식입니다." 경찰은 유흥업소의 입출금 기록을 토대로 성매수 남성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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