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홍수경보…침수 패해 속출

입력 2010.08.1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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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뉴스입니다.

폭우가 퍼부은 섬진강에 한 때 홍수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

경남,전남 저지대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최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서운 속도로 불어난 강물에, 길이 150m가 넘는 철제 다리가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터뷰> 홍성수(인근주민) : "출렁 출렁 하다가 무너진 게 아니고 뚜뚜 둑 하더니 갑자기 물에 잠기면서 순식간에 끊어져 버렸어"

수확을 앞둔 과수원 배나무는 가지 끝만 겨우 물 밖으로 내놨습니다.

마을이 물에 잠기면서 주민들은 고무보트를 타고 이동합니다.

공장도 물에 잠겼습니다.

<인터뷰> 박용근(하동군 하동읍 두곡리) : "이렇게 물이 차는데 1시간도 안 걸렸어요. 물이 닿으면 기계는 하나도 못쓰게 되죠."

영호남을 잇는 화개장터, 주차장은 물에 잠겼고, 다리도 물에 잠기기 직전입니다.

보건소도 침수돼 직원들이 물을 퍼내기 바쁩니다.

<인터뷰> 김경화(하동군 화개 보건지소) : "도로까지만 물이 잠기겠거니 했는데, 순식간에 보건소까지 물이 들어왔어요."

전남 곡성군과 구례군 섬진강변에서도 주택이 침수되면서 70대 노인이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경남과 전남 농경지 130만 제곱미터와 주택과 상가 90채, 도로 10여 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오늘 피해는, 어젯밤 섬진강 상류에 200mm가 넘게 내린 폭우로 섬진강댐이 방류량을 늘렸기 때문입니다.

섬진강 홍수경보는 오늘 오후 6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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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진강 홍수경보…침수 패해 속출
    • 입력 2010-08-17 21:57:52
    뉴스 9
<앵커 멘트> 다음뉴스입니다. 폭우가 퍼부은 섬진강에 한 때 홍수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 경남,전남 저지대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최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서운 속도로 불어난 강물에, 길이 150m가 넘는 철제 다리가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터뷰> 홍성수(인근주민) : "출렁 출렁 하다가 무너진 게 아니고 뚜뚜 둑 하더니 갑자기 물에 잠기면서 순식간에 끊어져 버렸어" 수확을 앞둔 과수원 배나무는 가지 끝만 겨우 물 밖으로 내놨습니다. 마을이 물에 잠기면서 주민들은 고무보트를 타고 이동합니다. 공장도 물에 잠겼습니다. <인터뷰> 박용근(하동군 하동읍 두곡리) : "이렇게 물이 차는데 1시간도 안 걸렸어요. 물이 닿으면 기계는 하나도 못쓰게 되죠." 영호남을 잇는 화개장터, 주차장은 물에 잠겼고, 다리도 물에 잠기기 직전입니다. 보건소도 침수돼 직원들이 물을 퍼내기 바쁩니다. <인터뷰> 김경화(하동군 화개 보건지소) : "도로까지만 물이 잠기겠거니 했는데, 순식간에 보건소까지 물이 들어왔어요." 전남 곡성군과 구례군 섬진강변에서도 주택이 침수되면서 70대 노인이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경남과 전남 농경지 130만 제곱미터와 주택과 상가 90채, 도로 10여 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오늘 피해는, 어젯밤 섬진강 상류에 200mm가 넘게 내린 폭우로 섬진강댐이 방류량을 늘렸기 때문입니다. 섬진강 홍수경보는 오늘 오후 6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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