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나라를 잃었던 일제 강점기, 더욱 아프게 느껴졌을 민족의 노래 아리랑.
일본 가수가 일본말로 불러 취입했던 최초의 음반이 발견됐습니다.
조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가수가 일본어로 부르는 아리랑.
선율은 분명 아리랑이지만, 민족의 정서가 배인 노랫말은 개인적인 상념으로 바뀌었습니다.
일본어 아리랑 음반 가운데 가장 앞선 1931년 이 노래가 출시되자 당시 일본 신문에 바뀐 가사를 비판하는 한국사람의 글이 실려 음반의 존재는 알려졌으나, 실체가 확인된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미야즈카 도시오('아리랑의 탄생' 저자) : "대륙 진출을 위해 일본 내에 '조선'을 소개해야했는데, 이 때 아리랑을 유행가로 만들어 '조선'을 소개했습니다."
1932년에 나온, 남녀 듀엣의 이 아리랑 음반도 신나라 레코드가 발굴해 공개했습니다.
역시 일본어로 개사된 노래는 당시 한일 두나라의 최고 가수가 함께 불렀고 당시 일본의 대표적인 작사,작곡가가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녹취>김연갑(아리랑연합회 이사) : "일본이 아리랑을 굴절시키고,어떻게 상업화 했는지를 보여주는 아리랑 연구에서 획기적 의미를 갖는..."
나라를 잃고 민족의 노래마저 지배국의 유행가로 변질됐던 아픈 과거를 웅변하는 이 음반들은 자료 보존을 위해 곧 복각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나라를 잃었던 일제 강점기, 더욱 아프게 느껴졌을 민족의 노래 아리랑.
일본 가수가 일본말로 불러 취입했던 최초의 음반이 발견됐습니다.
조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가수가 일본어로 부르는 아리랑.
선율은 분명 아리랑이지만, 민족의 정서가 배인 노랫말은 개인적인 상념으로 바뀌었습니다.
일본어 아리랑 음반 가운데 가장 앞선 1931년 이 노래가 출시되자 당시 일본 신문에 바뀐 가사를 비판하는 한국사람의 글이 실려 음반의 존재는 알려졌으나, 실체가 확인된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미야즈카 도시오('아리랑의 탄생' 저자) : "대륙 진출을 위해 일본 내에 '조선'을 소개해야했는데, 이 때 아리랑을 유행가로 만들어 '조선'을 소개했습니다."
1932년에 나온, 남녀 듀엣의 이 아리랑 음반도 신나라 레코드가 발굴해 공개했습니다.
역시 일본어로 개사된 노래는 당시 한일 두나라의 최고 가수가 함께 불렀고 당시 일본의 대표적인 작사,작곡가가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녹취>김연갑(아리랑연합회 이사) : "일본이 아리랑을 굴절시키고,어떻게 상업화 했는지를 보여주는 아리랑 연구에서 획기적 의미를 갖는..."
나라를 잃고 민족의 노래마저 지배국의 유행가로 변질됐던 아픈 과거를 웅변하는 이 음반들은 자료 보존을 위해 곧 복각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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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최초의 아리랑 음반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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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8-18 22:01:54
<앵커 멘트>
나라를 잃었던 일제 강점기, 더욱 아프게 느껴졌을 민족의 노래 아리랑.
일본 가수가 일본말로 불러 취입했던 최초의 음반이 발견됐습니다.
조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가수가 일본어로 부르는 아리랑.
선율은 분명 아리랑이지만, 민족의 정서가 배인 노랫말은 개인적인 상념으로 바뀌었습니다.
일본어 아리랑 음반 가운데 가장 앞선 1931년 이 노래가 출시되자 당시 일본 신문에 바뀐 가사를 비판하는 한국사람의 글이 실려 음반의 존재는 알려졌으나, 실체가 확인된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미야즈카 도시오('아리랑의 탄생' 저자) : "대륙 진출을 위해 일본 내에 '조선'을 소개해야했는데, 이 때 아리랑을 유행가로 만들어 '조선'을 소개했습니다."
1932년에 나온, 남녀 듀엣의 이 아리랑 음반도 신나라 레코드가 발굴해 공개했습니다.
역시 일본어로 개사된 노래는 당시 한일 두나라의 최고 가수가 함께 불렀고 당시 일본의 대표적인 작사,작곡가가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녹취>김연갑(아리랑연합회 이사) : "일본이 아리랑을 굴절시키고,어떻게 상업화 했는지를 보여주는 아리랑 연구에서 획기적 의미를 갖는..."
나라를 잃고 민족의 노래마저 지배국의 유행가로 변질됐던 아픈 과거를 웅변하는 이 음반들은 자료 보존을 위해 곧 복각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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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수 기자 unclej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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