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끼리 게임 사기 20억 ‘꿀꺽’…호화판 생활

입력 2010.08.20 (07:13) 수정 2010.08.2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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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게임 아이템을 판다고 속여 거액을 가로챈 20대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같은학교를 졸업한 이들은 사기로 챙긴 20억 원으로 고급 외제차를 사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즐겼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입니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캐릭터를 강하게 만들려고 칼이나 창같은 아이템을 다른 이용자로부터 사들입니다.

그런데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보면 사기 피해 사례가 빼곡하게 올라와 있습니다.

아이템 매매를 중개해주는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상대방으로부터 돈을 떼였다는 것입니다.

<녹취>백 모씨(피해자): "제대로 결제했고 안전하게 거래 중계 사이트에서 했는데 20만원만 떼인거지요..."

경찰에 붙잡힌 김 모씨 등 6명은 중개 사이트에 접속한 아이템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에 몰래 끼어들어 게임 아이템만 가로챈 후, 이를 다른 사람에게 되파는 신종수법으로 거액을 챙겼습니다.

모두 20대 초반인 김 씨 등은 중고교 선후배 사이라는 점을 이용해 사기 수법을 공유했습니다.

<녹취>김 모씨(피의자): "6,7년 정도 알고 지냈고, 선배가 피씨방에서 이렇게 하면 쉽게 돈을 벌수 있다고 해서..."

이들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챙긴 돈은 20억 원이 넘습니다.

이들은 이 같은 고급외제차 사면서 현금으로 한번에 결제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즐겼습니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붙잡힌 6명을 입건하고 달아난 10명을 쫓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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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문끼리 게임 사기 20억 ‘꿀꺽’…호화판 생활
    • 입력 2010-08-20 07:13:56
    • 수정2010-08-20 07: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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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게임 아이템을 판다고 속여 거액을 가로챈 20대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같은학교를 졸업한 이들은 사기로 챙긴 20억 원으로 고급 외제차를 사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즐겼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입니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캐릭터를 강하게 만들려고 칼이나 창같은 아이템을 다른 이용자로부터 사들입니다. 그런데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보면 사기 피해 사례가 빼곡하게 올라와 있습니다. 아이템 매매를 중개해주는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상대방으로부터 돈을 떼였다는 것입니다. <녹취>백 모씨(피해자): "제대로 결제했고 안전하게 거래 중계 사이트에서 했는데 20만원만 떼인거지요..." 경찰에 붙잡힌 김 모씨 등 6명은 중개 사이트에 접속한 아이템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에 몰래 끼어들어 게임 아이템만 가로챈 후, 이를 다른 사람에게 되파는 신종수법으로 거액을 챙겼습니다. 모두 20대 초반인 김 씨 등은 중고교 선후배 사이라는 점을 이용해 사기 수법을 공유했습니다. <녹취>김 모씨(피의자): "6,7년 정도 알고 지냈고, 선배가 피씨방에서 이렇게 하면 쉽게 돈을 벌수 있다고 해서..." 이들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챙긴 돈은 20억 원이 넘습니다. 이들은 이 같은 고급외제차 사면서 현금으로 한번에 결제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즐겼습니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붙잡힌 6명을 입건하고 달아난 10명을 쫓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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