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습관만 바꿔도 골다공증 예방

입력 2010.08.20 (09:06) 수정 2010.08.20 (10: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나이가 들면 찾아오는 뼈의 적신호, 골다공증이죠.



뼈가 약해지고 쉽게 부러져서 일상생활은 물론 바깥외출도 두렵단 분들 계십니다.



게다가 골다공증은 증상 없이 갑자기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예방도 쉽지 않은데요.



정수영 기자, 무엇보다 평소에 뼈 건강을 지키는 게 중요하겠네요.



<리포트>



네, 그렇죠. 모든 병이 그렇지만 골다공증도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데요.



잘못된 생활 습관이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특히 평소 음식 드시는 습관, 운동하는 습관이 골다공증과 관련이 높은데요.



다이어트 방법도 잘못 선택하면 자칫 골다공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도 골다공증 피하려면 조심하셔야 합니다.



4~50대 주부 건강 위협하는 골다공증.



뼈가 정상인보다 가늘고 약해지면서 작은 충격에 쉽게 부러질 뿐 아니라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데요.



골다공증으로 척추가 골절 된 환자의 엑스레이 화면입니다.



<인터뷰> 김범택(가정의학과 전문의) : "골다공증의 무서운 점은 골다공증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서 고관절(엉덩관절) 골절의 경우 6개월 이내에 16%가 사망하게 되고, 절반은 평생 불구로 사셔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50대 주부 김금례씨.



오전 집안일을 마친 뒤 점심 식사를 위해 얼큰한 김치찌개를 끓이는데요.



간을 보고 싱겁다 싶었는지 소금을 충분히 뿌려서 간을 맞추고 김치찌개를 완성합니다.



빨갛고 진한 색깔이 보기에도 아주 매콤해 보이는데요.



평소 짭짤한 음식을 좋아한다는 김금례 주부.



식사를 하다 말고 찌개에 소금을 더 넣으시네요.



<인터뷰> 김금례(55살. 서울 화곡동) :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짜게 먹는 습관이 (있어서) 지금까지도 짜게 먹어요."



<인터뷰> 김범택(가정의학과 전문의) : "짠 음식을 많이 드시게 되면 신장으로 나트륨 배설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 나트륨 배설을 막기 위해서 우리 몸에서는 칼슘을 대신 소변으로 배설하게 되고요. 따라서 뼈가 가늘어지고 뼈에 구멍이 뚫리는 골다공증이 생기게 되고, 심해지면 골절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 건강을 위해 수영을 배우기 시작한 김금례 주부.



평소 물을 무서워 해 긴장되긴 하지만 뼈에 가장 무리가 없는 운동이라는 말에 다른 운동 대신 일부러 선택한 것인데요.



<인터뷰> 김금례(55살. 서울 화곡동) : "사실 달리기나 줄넘기 같은 거는 관절에 무리가 오잖아요. 그래서 수영은 유연성도 길러지고 관절도 좋아지고, 골다공증 예방 차원에서 수영을 하게 됐어요."



<인터뷰> 오광준(정형외과 전문의) : "골다공증의 예방을 위해 좋은 운동은 체중이 실리는 충격 운동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충격운동의 예로써는 빨리 걷기, 줄넘기, 조깅 그런 것들이 있는데, 이런 체중이 실리는 운동을 통해서 골밀도의 감소를 막을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서울 중랑구에 사는 50대 박서연 주부.



최근 늘어난 체중 탓에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요.



50대에 접어든 뒤로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에 높다는 얘기를 듣고 몸에 좋다는 영양제들 꼬박꼬박 챙겨먹으며 건강 챙기기에 열심입니다.



<인터뷰> 박서연(51살, 서울 신내동) : "뼈가 너무 약해지고, 골다공증 위험 소지가 있다고 해서요. 이제 안 되겠다 싶어서 이것저것 몸에 좋은 약이란 약은 다 먹고 있어요."



사랑스러운 딸이 집에 돌아오자 함께 저녁식사 준비를 시작 하는데요.



체중조절을 한다던 박서연 씨, 불판 위에 두툼한 고기를 굽기 시작합니다.



기름기 많은 부위는 가위로 잘라내고 살코기의 남은 기름기는 키친타월로 쏙 빼내는데요.



쌀밥 같은 탄수화물을 멀리하고 단백질만 섭취하는 황제다이어트 중이기 때문입니다.



허기지지 않고 맘껏 먹으며 체중조절을 하기 위한 선택인데요.



<인터뷰> 박서연(51살, 서울 신내동) : "뼈가 약해지고 이래서요. 고기를 즐겨 먹는 편이에요. 고기가 단백질이니까 몸에도 좋잖아요."



<인터뷰> 오광준(정형외과 전문의) : "황제 다이어트는 단기간에 체중을 줄일 수 있는 효과는 있으나, 영양 불균형을 통해서 뼈의 강도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동물성 고단백 음식은 고산성 물질이기 때문에 혈액 내 칼슘의 배설을 증가하게 되고, 이를 보충하고자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오기 때문에 골다공증과 골감소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사를 마친 박서연씨, 소화도 시킬 겸 후식으로 늘 커피 한잔씩을 마시는데요.



특히 황제 다이어트를 시작한 뒤로부턴 기름진 음식을 먹다보니 한층 커피 생각이 간절해졌는데요.



주부 박서연 씨가 마시는 커피는 하루에 넉 잔, 조금 많다 싶긴 하지만 별 걱정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서연(51살, 서울 신내동) : "블랙커피를 자주 먹어요. 또 커피 마시면 다이어트도 된다고 하니까요."



<인터뷰> 김범택(가정의학과 전문의) :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를 많이 잡수시는 것은 골다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피를 두 잔 이하로 드실 때는 상관이 없습니다만, 두 잔 이상 잡수시게 되면 신장에서 칼슘 배출이 증가하게 되고, 특히 네 잔 이상 잡수시게 되면 뼈에서 골밀도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생활 속 습관이 골다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에 50대 주부 두 분도 앞으로 더욱 조심해야겠다고 마음먹는데요.



쉽게 표가 나지 않는 뼈 건강은 한층 더 주의 하셔야 겠죠? 지금까지 마이너스 건강정보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화제포착] 습관만 바꿔도 골다공증 예방
    • 입력 2010-08-20 09:06:09
    • 수정2010-08-20 10:02:06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나이가 들면 찾아오는 뼈의 적신호, 골다공증이죠.

뼈가 약해지고 쉽게 부러져서 일상생활은 물론 바깥외출도 두렵단 분들 계십니다.

게다가 골다공증은 증상 없이 갑자기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예방도 쉽지 않은데요.

정수영 기자, 무엇보다 평소에 뼈 건강을 지키는 게 중요하겠네요.

<리포트>

네, 그렇죠. 모든 병이 그렇지만 골다공증도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데요.

잘못된 생활 습관이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특히 평소 음식 드시는 습관, 운동하는 습관이 골다공증과 관련이 높은데요.

다이어트 방법도 잘못 선택하면 자칫 골다공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도 골다공증 피하려면 조심하셔야 합니다.

4~50대 주부 건강 위협하는 골다공증.

뼈가 정상인보다 가늘고 약해지면서 작은 충격에 쉽게 부러질 뿐 아니라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데요.

골다공증으로 척추가 골절 된 환자의 엑스레이 화면입니다.

<인터뷰> 김범택(가정의학과 전문의) : "골다공증의 무서운 점은 골다공증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서 고관절(엉덩관절) 골절의 경우 6개월 이내에 16%가 사망하게 되고, 절반은 평생 불구로 사셔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50대 주부 김금례씨.

오전 집안일을 마친 뒤 점심 식사를 위해 얼큰한 김치찌개를 끓이는데요.

간을 보고 싱겁다 싶었는지 소금을 충분히 뿌려서 간을 맞추고 김치찌개를 완성합니다.

빨갛고 진한 색깔이 보기에도 아주 매콤해 보이는데요.

평소 짭짤한 음식을 좋아한다는 김금례 주부.

식사를 하다 말고 찌개에 소금을 더 넣으시네요.

<인터뷰> 김금례(55살. 서울 화곡동) :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짜게 먹는 습관이 (있어서) 지금까지도 짜게 먹어요."

<인터뷰> 김범택(가정의학과 전문의) : "짠 음식을 많이 드시게 되면 신장으로 나트륨 배설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 나트륨 배설을 막기 위해서 우리 몸에서는 칼슘을 대신 소변으로 배설하게 되고요. 따라서 뼈가 가늘어지고 뼈에 구멍이 뚫리는 골다공증이 생기게 되고, 심해지면 골절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 건강을 위해 수영을 배우기 시작한 김금례 주부.

평소 물을 무서워 해 긴장되긴 하지만 뼈에 가장 무리가 없는 운동이라는 말에 다른 운동 대신 일부러 선택한 것인데요.

<인터뷰> 김금례(55살. 서울 화곡동) : "사실 달리기나 줄넘기 같은 거는 관절에 무리가 오잖아요. 그래서 수영은 유연성도 길러지고 관절도 좋아지고, 골다공증 예방 차원에서 수영을 하게 됐어요."

<인터뷰> 오광준(정형외과 전문의) : "골다공증의 예방을 위해 좋은 운동은 체중이 실리는 충격 운동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충격운동의 예로써는 빨리 걷기, 줄넘기, 조깅 그런 것들이 있는데, 이런 체중이 실리는 운동을 통해서 골밀도의 감소를 막을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서울 중랑구에 사는 50대 박서연 주부.

최근 늘어난 체중 탓에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요.

50대에 접어든 뒤로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에 높다는 얘기를 듣고 몸에 좋다는 영양제들 꼬박꼬박 챙겨먹으며 건강 챙기기에 열심입니다.

<인터뷰> 박서연(51살, 서울 신내동) : "뼈가 너무 약해지고, 골다공증 위험 소지가 있다고 해서요. 이제 안 되겠다 싶어서 이것저것 몸에 좋은 약이란 약은 다 먹고 있어요."

사랑스러운 딸이 집에 돌아오자 함께 저녁식사 준비를 시작 하는데요.

체중조절을 한다던 박서연 씨, 불판 위에 두툼한 고기를 굽기 시작합니다.

기름기 많은 부위는 가위로 잘라내고 살코기의 남은 기름기는 키친타월로 쏙 빼내는데요.

쌀밥 같은 탄수화물을 멀리하고 단백질만 섭취하는 황제다이어트 중이기 때문입니다.

허기지지 않고 맘껏 먹으며 체중조절을 하기 위한 선택인데요.

<인터뷰> 박서연(51살, 서울 신내동) : "뼈가 약해지고 이래서요. 고기를 즐겨 먹는 편이에요. 고기가 단백질이니까 몸에도 좋잖아요."

<인터뷰> 오광준(정형외과 전문의) : "황제 다이어트는 단기간에 체중을 줄일 수 있는 효과는 있으나, 영양 불균형을 통해서 뼈의 강도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동물성 고단백 음식은 고산성 물질이기 때문에 혈액 내 칼슘의 배설을 증가하게 되고, 이를 보충하고자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오기 때문에 골다공증과 골감소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사를 마친 박서연씨, 소화도 시킬 겸 후식으로 늘 커피 한잔씩을 마시는데요.

특히 황제 다이어트를 시작한 뒤로부턴 기름진 음식을 먹다보니 한층 커피 생각이 간절해졌는데요.

주부 박서연 씨가 마시는 커피는 하루에 넉 잔, 조금 많다 싶긴 하지만 별 걱정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서연(51살, 서울 신내동) : "블랙커피를 자주 먹어요. 또 커피 마시면 다이어트도 된다고 하니까요."

<인터뷰> 김범택(가정의학과 전문의) :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를 많이 잡수시는 것은 골다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피를 두 잔 이하로 드실 때는 상관이 없습니다만, 두 잔 이상 잡수시게 되면 신장에서 칼슘 배출이 증가하게 되고, 특히 네 잔 이상 잡수시게 되면 뼈에서 골밀도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생활 속 습관이 골다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에 50대 주부 두 분도 앞으로 더욱 조심해야겠다고 마음먹는데요.

쉽게 표가 나지 않는 뼈 건강은 한층 더 주의 하셔야 겠죠? 지금까지 마이너스 건강정보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