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빚 100억 LH…올해 인센티브가 ‘천 억’

입력 2010.08.2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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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0조 원 넘는 빚더미에 시달리는 한국토지 주택공사가 직원들에게 천억 원 가까운 성과급을 지급했습니다.

공기업 선진화 한다더니, 결과적으로 돈 잔치만 벌인 셈이네요.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이지송(사장) : "비상 경영체제를 선포합니다."



부채 118조 원에 하루 이자만도 100억 원에 이르자 급기야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LH.



하지만, 직원들에겐 성과급으로 400%가 넘는 돈을 지급했습니다.



올해 책정된 성과급이 천63억 원이나 됩니다.



이미 지급된 것만 940억 원으로 직원 한 명 당 받는 돈이 평균 천6백만 원에 이릅니다.



게다가 근무를 하지 않는 교육 파견 직원들에게도 교육비 62억 원외에 41억 원의 성과급을 지급했습니다.



LH는 정부의 경영성과 평가결과에 따라 지급한 급여의 일부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이지송(LH 사장) : "더 사려깊게 몽땅 반납했더라면 생각도 합니다만, 우리 직원들도 생활인입니다."



하지만, 경영사정을 무시한 채 거액의 성과급 잔치를 한 것 아니냔 비난이 거셉니다.



<녹취>김상조(경제개혁연대 소장) : "공기업의 출자지원은 전액 국민의 세금으로 귀착이 됩니다. 따라서 LH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구조조정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한편 감사원 감사결과 한전과 한국가스공사 등 130여 곳의 공공기관이 인건비와 복리후생비 명목으로 6천억 원이 넘는 예산을 잘못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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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빚 100억 LH…올해 인센티브가 ‘천 억’
    • 입력 2010-08-20 22:04:11
    뉴스 9
<앵커 멘트>
100조 원 넘는 빚더미에 시달리는 한국토지 주택공사가 직원들에게 천억 원 가까운 성과급을 지급했습니다. 공기업 선진화 한다더니, 결과적으로 돈 잔치만 벌인 셈이네요.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이지송(사장) : "비상 경영체제를 선포합니다."

부채 118조 원에 하루 이자만도 100억 원에 이르자 급기야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LH.

하지만, 직원들에겐 성과급으로 400%가 넘는 돈을 지급했습니다.

올해 책정된 성과급이 천63억 원이나 됩니다.

이미 지급된 것만 940억 원으로 직원 한 명 당 받는 돈이 평균 천6백만 원에 이릅니다.

게다가 근무를 하지 않는 교육 파견 직원들에게도 교육비 62억 원외에 41억 원의 성과급을 지급했습니다.

LH는 정부의 경영성과 평가결과에 따라 지급한 급여의 일부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이지송(LH 사장) : "더 사려깊게 몽땅 반납했더라면 생각도 합니다만, 우리 직원들도 생활인입니다."

하지만, 경영사정을 무시한 채 거액의 성과급 잔치를 한 것 아니냔 비난이 거셉니다.

<녹취>김상조(경제개혁연대 소장) : "공기업의 출자지원은 전액 국민의 세금으로 귀착이 됩니다. 따라서 LH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구조조정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한편 감사원 감사결과 한전과 한국가스공사 등 130여 곳의 공공기관이 인건비와 복리후생비 명목으로 6천억 원이 넘는 예산을 잘못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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