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휩싸인 ‘국새의 고장’…길 잃은 기념관

입력 2010.08.2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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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새와 관련한 의혹이 잇따라 터져나오면서 국새의 고장인 산청군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수십억 원을 들여 추진해온 국새기념관 사업도 불투명해졌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국새 제작소 "전각전"입니다.

며칠 전부터 문이 굳게 잠겨진 채 출입조차 없습니다.

바로 옆에, 국새를 전시할 목적으로 짓던 "등황전"은 지난해부터 공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미 47억원이 들어갔지만 추가예산 20억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7년 12월 3일, 이곳에선 제4대 대한민국 국새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강순경(당시 산청군청 국새담당) : "개물식 할때도 가마에서 거푸집을 가지고 와가지고 깨는것을 사람들이 다 봤습니다"

국새의 고장으로 공인받은 산청군은. 등황전을 건립해 국새 전각전과 함께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산청군은 부족한 사업비가 마련되는 대로 다시 등황전 공사에 들어가 내년 12월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국새를 만든 장소가 산청이 아니며 민홍규씨가 국새제작용 금을 빼돌렸다는 의혹들이 터지면서 이같은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인터뷰>진우강(현재 산청군청 관광개발계장) : "일단 언론보도가 났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보고 위원회를 개최해서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산청군은 경찰 수사를 지켜보면서, 조속히 사태가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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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란 휩싸인 ‘국새의 고장’…길 잃은 기념관
    • 입력 2010-08-20 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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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새와 관련한 의혹이 잇따라 터져나오면서 국새의 고장인 산청군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수십억 원을 들여 추진해온 국새기념관 사업도 불투명해졌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국새 제작소 "전각전"입니다. 며칠 전부터 문이 굳게 잠겨진 채 출입조차 없습니다. 바로 옆에, 국새를 전시할 목적으로 짓던 "등황전"은 지난해부터 공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미 47억원이 들어갔지만 추가예산 20억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7년 12월 3일, 이곳에선 제4대 대한민국 국새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강순경(당시 산청군청 국새담당) : "개물식 할때도 가마에서 거푸집을 가지고 와가지고 깨는것을 사람들이 다 봤습니다" 국새의 고장으로 공인받은 산청군은. 등황전을 건립해 국새 전각전과 함께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산청군은 부족한 사업비가 마련되는 대로 다시 등황전 공사에 들어가 내년 12월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국새를 만든 장소가 산청이 아니며 민홍규씨가 국새제작용 금을 빼돌렸다는 의혹들이 터지면서 이같은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인터뷰>진우강(현재 산청군청 관광개발계장) : "일단 언론보도가 났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보고 위원회를 개최해서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산청군은 경찰 수사를 지켜보면서, 조속히 사태가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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