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위협하는 ‘장작 가스’ 중독사

입력 2010.08.2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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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포트>

겨울 밤, 칠레의 도시들은 자욱한 연기에 휩싸입니다.

집집마다 장작을 때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장작이 습기로 불완전 연소해 유독가스를 내뿜는다는 겁니다.

<인터뷰>리나(장작가스 피해자):"겨울에 장작을 때기때문에 공기가 오염돼 병이 더 심해져요. 숨쉬기가 너무 힘들어요."

지금 시각이 밤 9시! 테무코 사람들이 한창 장작을 떼서 저녁을 짓거나 난방을 시작하면 도시는 온통 회색의 연기로 가득 찹니다. 집 밖을 나서면 매케한 유독가스에 눈이 따갑고 숨쉬기조차 힘이 듭니다.

남미는 지금 40여년 만의 추위로 벌써 수 백명이 숨졌는데, 상당수가 장작가스 중독입니다.

<인터뷰> 까예보스(가스중독 사망자 딸):"가스중독으로 돌아가셨어요.조금 밖에 나가면 못견디고 집에 들어오고 집에만 계셨어요.그러다 침대에서 숨진채 발견됐죠."

해마다 장작과 폐기물 가스 중독으로 숨지는 사람은 전 세계 150만 여명으로 추산됩니다.

그러나 10배나 저렴한 연료비 때문에 장작 가스는 여전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칠레 떼무꼬에서 KBS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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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미 위협하는 ‘장작 가스’ 중독사
    • 입력 2010-08-21 21:43:38
    뉴스 9
<앵커 멘트> <리포트> 겨울 밤, 칠레의 도시들은 자욱한 연기에 휩싸입니다. 집집마다 장작을 때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장작이 습기로 불완전 연소해 유독가스를 내뿜는다는 겁니다. <인터뷰>리나(장작가스 피해자):"겨울에 장작을 때기때문에 공기가 오염돼 병이 더 심해져요. 숨쉬기가 너무 힘들어요." 지금 시각이 밤 9시! 테무코 사람들이 한창 장작을 떼서 저녁을 짓거나 난방을 시작하면 도시는 온통 회색의 연기로 가득 찹니다. 집 밖을 나서면 매케한 유독가스에 눈이 따갑고 숨쉬기조차 힘이 듭니다. 남미는 지금 40여년 만의 추위로 벌써 수 백명이 숨졌는데, 상당수가 장작가스 중독입니다. <인터뷰> 까예보스(가스중독 사망자 딸):"가스중독으로 돌아가셨어요.조금 밖에 나가면 못견디고 집에 들어오고 집에만 계셨어요.그러다 침대에서 숨진채 발견됐죠." 해마다 장작과 폐기물 가스 중독으로 숨지는 사람은 전 세계 150만 여명으로 추산됩니다. 그러나 10배나 저렴한 연료비 때문에 장작 가스는 여전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칠레 떼무꼬에서 KBS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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