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속 무리한 야간 운동 ‘주의’

입력 2010.08.21 (21:43) 수정 2010.08.2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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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낮 무더위를 피해서 밤에, 운동하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특히 요즘 같은 열대야 속에 격한 운동을 하는 건 되레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합니다.


박은주 기자의 설명, 잘 들어보시죠.



<리포트>



밤 9시를 훌쩍 넘긴 시각, 한낮 더위를 피해 농구 경기가 한창입니다.



땀이 비 오듯 쏟아지지만 경기는 벌써 세 시간째! 그칠 줄 모릅니다.



<인터뷰>김영안(경기도 과천시):"숨이 턱까지 차면 그 쾌감에, 그 맛에 운동을 하는 거니까.."



하지만 해가 지더라도 무더위가 밤까지 지속되는 요즘, 이런 무리한 야간운동은 오히려 건강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기온이 높으면 우리 몸은 그만큼 많은 땀을 흘리게 돼 탈수현상이 오기 쉽습니다.



또 열을 발산하기 위해 피부로 혈액을 많이 보내면서 심장 박동도 늘어납니다.



여기에 2~3시간씩 지속되는 무리한 운동은 심장 부담을 크게 해 심장마비 등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인터뷰>박덕우(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교수):"연령이 높으신 분들은 더 쉽게 다른 계절에 비해 탈수가 될 수가 있고, 또 2차적으로 맥박이라던지 혈압같은 게 상당히 딴 계절에 비해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또 저녁 시간은 관절과 척추에 수분이 적어지기 때문에 부상을 입을 위험도 커집니다.



때문에 야간 운동은 한시간 내로 마치는 것이 좋고 달리기보다는 걷기나 산책 같은 가벼운 운동이 좋습니다.



급격한 운동은 숙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잠들기 한 시간 전에는 운동을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KBS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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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대야 속 무리한 야간 운동 ‘주의’
    • 입력 2010-08-21 21:43:38
    • 수정2010-08-21 22: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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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낮 무더위를 피해서 밤에, 운동하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특히 요즘 같은 열대야 속에 격한 운동을 하는 건 되레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합니다.

박은주 기자의 설명, 잘 들어보시죠.

<리포트>

밤 9시를 훌쩍 넘긴 시각, 한낮 더위를 피해 농구 경기가 한창입니다.

땀이 비 오듯 쏟아지지만 경기는 벌써 세 시간째! 그칠 줄 모릅니다.

<인터뷰>김영안(경기도 과천시):"숨이 턱까지 차면 그 쾌감에, 그 맛에 운동을 하는 거니까.."

하지만 해가 지더라도 무더위가 밤까지 지속되는 요즘, 이런 무리한 야간운동은 오히려 건강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기온이 높으면 우리 몸은 그만큼 많은 땀을 흘리게 돼 탈수현상이 오기 쉽습니다.

또 열을 발산하기 위해 피부로 혈액을 많이 보내면서 심장 박동도 늘어납니다.

여기에 2~3시간씩 지속되는 무리한 운동은 심장 부담을 크게 해 심장마비 등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인터뷰>박덕우(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교수):"연령이 높으신 분들은 더 쉽게 다른 계절에 비해 탈수가 될 수가 있고, 또 2차적으로 맥박이라던지 혈압같은 게 상당히 딴 계절에 비해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또 저녁 시간은 관절과 척추에 수분이 적어지기 때문에 부상을 입을 위험도 커집니다.

때문에 야간 운동은 한시간 내로 마치는 것이 좋고 달리기보다는 걷기나 산책 같은 가벼운 운동이 좋습니다.

급격한 운동은 숙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잠들기 한 시간 전에는 운동을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KBS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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