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내일 오전까지 폭우…남부 ‘폭염’

입력 2010.08.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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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밤부터 중부지방 곳곳에 최고 100mm의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이 비로 중부지방 폭염 기세는 꺾이겠지만, 남부지방은 당분간 더 덥겠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시간에 최고 70mm의 폭우, 순식간에 쏟아지는 집중호우에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돕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로 수십만 제곱미터 농경지가 침수되고, 산비탈이 무너져 주택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무더운 북태평양고기압의 경계선이 중부지방으로 내려오면서 경계선에서 형성된 비구름이 태안에 200mm의 비를 퍼부었습니다.

반면, 고기압 영향을 받은 남부지방은 오늘도 35도 안팎까지 치솟았습니다.

중부지방엔 내일까지 최고 100mm의 폭우가 더 오겠습니다.

특히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 충청도의 북부지역엔 호우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북태평양고기압이 남부지방에 계속 버티면서 이번 주에도 남부지방엔 폭염이 계속되겠습니다.

올해는 더위가 유난히 길어 다음달 상순까지도 30도를 오르내리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쪽의 찬 공기는 다음달 중순에야 점차 내려올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정준석(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다음달 중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물러나고 그 주변으로 기압골이 자주 통과하면서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올 여름엔 태풍이 12년 만에 가장 적게 발생했지만 가을엔 예년보다 많이 발생해 한두 개는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특히 올 가을 태풍은 한반도에서 가까운 곳에서 발생해 북상 시간이 짧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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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 내일 오전까지 폭우…남부 ‘폭염’
    • 입력 2010-08-23 22: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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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밤부터 중부지방 곳곳에 최고 100mm의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이 비로 중부지방 폭염 기세는 꺾이겠지만, 남부지방은 당분간 더 덥겠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시간에 최고 70mm의 폭우, 순식간에 쏟아지는 집중호우에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돕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로 수십만 제곱미터 농경지가 침수되고, 산비탈이 무너져 주택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무더운 북태평양고기압의 경계선이 중부지방으로 내려오면서 경계선에서 형성된 비구름이 태안에 200mm의 비를 퍼부었습니다. 반면, 고기압 영향을 받은 남부지방은 오늘도 35도 안팎까지 치솟았습니다. 중부지방엔 내일까지 최고 100mm의 폭우가 더 오겠습니다. 특히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 충청도의 북부지역엔 호우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북태평양고기압이 남부지방에 계속 버티면서 이번 주에도 남부지방엔 폭염이 계속되겠습니다. 올해는 더위가 유난히 길어 다음달 상순까지도 30도를 오르내리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쪽의 찬 공기는 다음달 중순에야 점차 내려올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정준석(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다음달 중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물러나고 그 주변으로 기압골이 자주 통과하면서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올 여름엔 태풍이 12년 만에 가장 적게 발생했지만 가을엔 예년보다 많이 발생해 한두 개는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특히 올 가을 태풍은 한반도에서 가까운 곳에서 발생해 북상 시간이 짧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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