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한국 관광객 억류 잇따라

입력 2010.08.24 (22:15) 수정 2010.08.2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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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두산 관광에 나섰던 여행객이 중국에서 억류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저가의 여행 상품, 너무 좋아하지만 말고 꼼꼼히 따져 보셔야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백두산 관광에 나선 강 모씨 일행 19명은 현지 여행사 사장이 여행경비 천 2백여 만원을 갑자기 요구하면서 모든 여행이 중단됐습니다.



강 씨 일행은 숙소에 방치된 뒤 돈을 더 내라는 압박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녹취> 강 모씨(음성변조) : "여관에 방치하고 저녁도 캔슬시켜 버렸어요. 황당했죠...이런 일진짜 처음당한다니까요."



또 다른 단체여행객도 최근 백두산 여행에 나섰다가 비슷한 일을 당했다며 중국 주재 영사관에 피해 구제를 요청했습니다.



고 모씨를 비롯한 17명의 여행객들은 백두산에 아예 한걸음도 내딛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습니다.



<녹취>고 모씨 : "아무 것도 못했어요. 손해배상을 받으려고 해도 받을 수도 없고.사실상 하루를 날린 셈이죠."



이처럼, 백두산 관광에 나선 우리 여행객들이 현지 여행사 측에 억류되는 등 불이익을 당해 선양 총영사관에 도움을 청한 경우가 이번 달 들어 벌써 세번쨰입니다.



<녹취> 주선양 총영사관 직원 : :현지 공안에 억류 신고하더라도 실질 여행 일정 진행안되는 거기 때문에 공안 나서기 어렵다."



백두산 여행을 둘러싸고 저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벌어진 일로 되돌아 온 뒤에도 상품을 판 여행사가 위장 폐업하고 사라졌거나 전화를 받지 않고 모르는 척 발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백두산 관광 성수기에 들어서면서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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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산 한국 관광객 억류 잇따라
    • 입력 2010-08-24 22:15:44
    • 수정2010-08-24 22: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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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두산 관광에 나섰던 여행객이 중국에서 억류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저가의 여행 상품, 너무 좋아하지만 말고 꼼꼼히 따져 보셔야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백두산 관광에 나선 강 모씨 일행 19명은 현지 여행사 사장이 여행경비 천 2백여 만원을 갑자기 요구하면서 모든 여행이 중단됐습니다.

강 씨 일행은 숙소에 방치된 뒤 돈을 더 내라는 압박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녹취> 강 모씨(음성변조) : "여관에 방치하고 저녁도 캔슬시켜 버렸어요. 황당했죠...이런 일진짜 처음당한다니까요."

또 다른 단체여행객도 최근 백두산 여행에 나섰다가 비슷한 일을 당했다며 중국 주재 영사관에 피해 구제를 요청했습니다.

고 모씨를 비롯한 17명의 여행객들은 백두산에 아예 한걸음도 내딛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습니다.

<녹취>고 모씨 : "아무 것도 못했어요. 손해배상을 받으려고 해도 받을 수도 없고.사실상 하루를 날린 셈이죠."

이처럼, 백두산 관광에 나선 우리 여행객들이 현지 여행사 측에 억류되는 등 불이익을 당해 선양 총영사관에 도움을 청한 경우가 이번 달 들어 벌써 세번쨰입니다.

<녹취> 주선양 총영사관 직원 : :현지 공안에 억류 신고하더라도 실질 여행 일정 진행안되는 거기 때문에 공안 나서기 어렵다."

백두산 여행을 둘러싸고 저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벌어진 일로 되돌아 온 뒤에도 상품을 판 여행사가 위장 폐업하고 사라졌거나 전화를 받지 않고 모르는 척 발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백두산 관광 성수기에 들어서면서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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