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잘 챙겨”…靑, 김문수 지사에 경고

<앵커 멘트>



최근들어 대통령을 겨냥해 쓴소리를 쏟아냈던 김문수 경기도지사에게 청와대가 ’경기도나 잘 챙기라’며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양자의 신경전, 차기대권 행보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화문 복원이 그렇게 시급한 문제인가?



광화문은 조선왕조의 문이지 대한민국의 문이 아니다.



이 대통령의 통일정책분야는 아쉬운 대목이 있다.



최근 청와대에 대한 김문수 경기 지사의 잇딴 비판에 청와대가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경복궁 복원사업 1단계 완공을 잠시 언급했는데,일제가 말살한 경복궁과 광화문을 복원하는 게 뭐가 문제냐고 반문했습니다.



광화문은 대한민국의 문이라며, 김 지사의 편협한 역사의식이 걱정이라고도 했습니다.



또 김 지사가 언제부터 대북 유화론자가 됐느냐며, 남북관계 경색의 원인은 핵실험을 하고, 금강산 관광객을 살해하고 천안함을 폭침시킨 북한측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인지도를 높이려고 돌출발언을 하는 것 같은데, 김 지사는 본업인 경기도 살림살이 챙기기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청와대가 현직 도지사를 상대로 경고성 발언을 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차기 대권주자들이 청와대를 활용하려는 것을 미리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