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비자금 분산 은닉 확인…흐름 추적

입력 2010.08.2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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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업체가 조성한 비자금 실체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뭉칫돈이 분산돼 은닉된 흔적을 찾아낸 검찰, 이 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업체가 조성한 비자금은 검찰이 찾아낸 것만 수십억 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이 회사 대표 이모 씨 명의로 은닉된 돈이 3억 원에 이르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또 임직원 10여 명의 계좌에 각각 1~2억 원 정도의 뭉칫돈이 분산 보관돼있는 것도 찾아냈습니다.



모두 합치면 20억 원 규모로, 검찰이 지난 10일 이 업체로부터 압수한 회계장부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자금을 찾아낸 검찰은 이 돈의 용처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과 관련해 그 연관성도 살펴보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검찰은 또 대우조선으로부터 받은 5백70억여 원의 선급금이 특혜인지 여부도 따져보고 있다고 밝혀 수사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관련 의혹을 캐묻기 위해 이 회사 대표 이모 씨를 오늘 전격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씨 측은 수상한 자금이 분산 보관돼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 돈이 비자금이 아니라 정한 날보다 앞당겨 임시로 지급된 돈을 조금 많이 받아 보관하고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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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비자금 분산 은닉 확인…흐름 추적
    • 입력 2010-08-24 22:15:47
    뉴스 9
<앵커 멘트>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업체가 조성한 비자금 실체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뭉칫돈이 분산돼 은닉된 흔적을 찾아낸 검찰, 이 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업체가 조성한 비자금은 검찰이 찾아낸 것만 수십억 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이 회사 대표 이모 씨 명의로 은닉된 돈이 3억 원에 이르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또 임직원 10여 명의 계좌에 각각 1~2억 원 정도의 뭉칫돈이 분산 보관돼있는 것도 찾아냈습니다.

모두 합치면 20억 원 규모로, 검찰이 지난 10일 이 업체로부터 압수한 회계장부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자금을 찾아낸 검찰은 이 돈의 용처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과 관련해 그 연관성도 살펴보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검찰은 또 대우조선으로부터 받은 5백70억여 원의 선급금이 특혜인지 여부도 따져보고 있다고 밝혀 수사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관련 의혹을 캐묻기 위해 이 회사 대표 이모 씨를 오늘 전격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씨 측은 수상한 자금이 분산 보관돼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 돈이 비자금이 아니라 정한 날보다 앞당겨 임시로 지급된 돈을 조금 많이 받아 보관하고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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