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불법 복제 오락실 종업원 2명 검거

입력 2010.08.2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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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용카드 관리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최근 고객의 신용카드를 받아 복제 프로그램을 이용해 쌍둥이 카드를 만들어 은행계좌에서 돈을 빼내는 범죄가 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한 남성 2명이 현금인출기 앞으로 들어옵니다.

미리 준비한 여러 개의 신용카드로 현금 120만 원을 인출해 달아납니다.

35살 최모 씨 등 2 명은, 이처럼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를 복제한 일명 '쌍둥이 카드'로 은행계좌에서 불법으로 돈을 인출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녹취> 최 00(신용카드 복제 피의자) : "(인터넷에 보면)카드 판독기를 파는 사람도 있고 정보를 파는 사람도 있어요.인터넷 검색하다 호기심에 (불법 복제가)되나 안되나 한번 해본 거에요."

경찰은 이들이 지난 5월부터 석달여 동안 모두 14명의 신용카드를 불법 복제해 수천만 원을 인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사행성 오락실에서 게임을 하다, 신용카드와 비밀번호를 주며 현금 인출을 부탁하는 손님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신용카드 판독기를 이용해 순식간에 손님들의 인적사항과 카드 정보까지 빼냈습니다.

불법 사행성 오락실을 드나드는 손님들이 신고를 꺼린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인터뷰> 권구성 경위(청주 상당경찰서) : "ATM기에 카드 복제기를 투입구에 부착해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카드를 복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경찰은 복제 프로그램 판매업자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달아난 공범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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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카드 불법 복제 오락실 종업원 2명 검거
    • 입력 2010-08-25 07:06:4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신용카드 관리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최근 고객의 신용카드를 받아 복제 프로그램을 이용해 쌍둥이 카드를 만들어 은행계좌에서 돈을 빼내는 범죄가 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한 남성 2명이 현금인출기 앞으로 들어옵니다. 미리 준비한 여러 개의 신용카드로 현금 120만 원을 인출해 달아납니다. 35살 최모 씨 등 2 명은, 이처럼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를 복제한 일명 '쌍둥이 카드'로 은행계좌에서 불법으로 돈을 인출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녹취> 최 00(신용카드 복제 피의자) : "(인터넷에 보면)카드 판독기를 파는 사람도 있고 정보를 파는 사람도 있어요.인터넷 검색하다 호기심에 (불법 복제가)되나 안되나 한번 해본 거에요." 경찰은 이들이 지난 5월부터 석달여 동안 모두 14명의 신용카드를 불법 복제해 수천만 원을 인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사행성 오락실에서 게임을 하다, 신용카드와 비밀번호를 주며 현금 인출을 부탁하는 손님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신용카드 판독기를 이용해 순식간에 손님들의 인적사항과 카드 정보까지 빼냈습니다. 불법 사행성 오락실을 드나드는 손님들이 신고를 꺼린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인터뷰> 권구성 경위(청주 상당경찰서) : "ATM기에 카드 복제기를 투입구에 부착해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카드를 복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경찰은 복제 프로그램 판매업자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달아난 공범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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