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정책 수립에 학생 참여 논란

입력 2010.08.25 (08:12) 수정 2010.08.25 (08: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앞으로 주요 교육정책을 수립할 때 제도적으로 학생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한국교총 등은 교육 정책이 인기 위주로 변질될 수 있다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체벌금지 결정 과정에 학생들을 참여시켰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이제는 수업 방식이나 교사 평가 등 각종 교육정책을 수립할 때도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곽노현(서울시교육감):"학생들의 자발성과 다양성, 자기주도성을 꽃피우며 꿈의 학교로 바뀌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학교별 대표로 구성된 '학생참여위원회'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제도적으로 학생들의 참여를 보장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교육 정책이 인기 영합주의로 흘러 왜곡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석(한국교총 대변인):"교육의 전문성, 학교 현실과 괴리되는 부분이 나타나게 될 때, 또 학생과 교사, 학부모와의 의견이 충돌될 때 학교 현장의 갈등과 분열이 우려됩니다."

곽 교육감은 또 서울형 혁신학교, 즉 학급당 학생이 25명 이내로, 인성과 창의력 중심의 수업을 하는 학교를 당초 계획보다 두 배 가까이 늘려 2014년까지 3백 곳을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영어 교육 내실화를 위해 1주일에 1시간 이상 영어회화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곽노현 교육감은 이와함께 배움터 지킴이를 방학까지 포함해 연중 운영하는 것으로 학교 안전에도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교육 정책 수립에 학생 참여 논란
    • 입력 2010-08-25 08:12:29
    • 수정2010-08-25 08:26:13
    뉴스광장
<앵커 멘트>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앞으로 주요 교육정책을 수립할 때 제도적으로 학생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한국교총 등은 교육 정책이 인기 위주로 변질될 수 있다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체벌금지 결정 과정에 학생들을 참여시켰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이제는 수업 방식이나 교사 평가 등 각종 교육정책을 수립할 때도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곽노현(서울시교육감):"학생들의 자발성과 다양성, 자기주도성을 꽃피우며 꿈의 학교로 바뀌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학교별 대표로 구성된 '학생참여위원회'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제도적으로 학생들의 참여를 보장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교육 정책이 인기 영합주의로 흘러 왜곡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석(한국교총 대변인):"교육의 전문성, 학교 현실과 괴리되는 부분이 나타나게 될 때, 또 학생과 교사, 학부모와의 의견이 충돌될 때 학교 현장의 갈등과 분열이 우려됩니다." 곽 교육감은 또 서울형 혁신학교, 즉 학급당 학생이 25명 이내로, 인성과 창의력 중심의 수업을 하는 학교를 당초 계획보다 두 배 가까이 늘려 2014년까지 3백 곳을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영어 교육 내실화를 위해 1주일에 1시간 이상 영어회화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곽노현 교육감은 이와함께 배움터 지킴이를 방학까지 포함해 연중 운영하는 것으로 학교 안전에도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