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곰즈씨 석방 위해 카터 전 美 대통령 방북 나서” 外

입력 2010.08.25 (13: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에 억류 중인 곰즈 씨 석방을 위해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16년 만에 북한 방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곰즈씨 석방에 부정적 영향을 우려해 카터 전 대통령의 일정을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곰즈씨 석방을 위해 오늘 방북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구체적인 시간은 언급하지 않은채 카터 전 대통령이 북한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북한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곰즈씨와 함께 미국 현지시각으로 목요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백악관은 조만간 자세한 내용을 알수 있을 것이라며 일정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녹취> 빌 버튼(백악관 부대변인):"개인 차원의 인도적 임무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언급도 하지 않겠습니다."



국무부는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것은 아니며 카터 전 대통령을 통해 북한에 전달하는 메시지는 없다며 그의 임무가 곰즈씨 석방문제에 국한됐음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크롤리(미국 국무부 대변인):"곰즈 씨의 귀환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자세히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여기자 석방을 위한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이 보스워스 한반도 특사의 방북으로 연결된 적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에도 카터 전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을 과연 만날이지. 만난다면 어떤 메시지를 들고 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北, 단둥-신의주로 구호물자 비상수송



<앵커 멘트>



압록강 범람으로 물에 잠긴 북한 신의주로 중국과 북한의 화물차들이 대거 들어가고 있습니다.



구호물자 비상수송이 시작된 것인데 신의주는 추가 비 예보 속에서 비상 대기 태세입니다.



단둥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날이 밝자 마자, 북한 신의주를 출발한 화물차들이 중국 단둥으로 들어옵니다.



중국으로부터 복구, 구호물자를 싣고가려는 차량들입니다.



단둥 세관 앞에서 통관을 기다리는 북한 주민은 그러나 애써 수해피해를 숨깁니다.



<녹취>북한주민:"일 없어요(괜찮아요) 당에서 (지시해서) 비행기랑 다 뜨고해서 구조됐어요."



그러나 건너편 신의주 상류 농경지는 아직도 물에 잠겨 인적조차 뚝 끊겼습니다.



또 복구 때문에 아직도 직장에선 퇴근도 못하고 비상 근무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북한 주민:"26일까지 지금 대기하고 있어요.(비상대기는 어떻게 하시나요?)큰물 피해대책 때문에 공장에서는 다 집에 가지 못하고 다 대기하고 있다가 교체(교대)하거든요."



하지만 하류쪽은 공장가동이 시작됐고 선박수리 작업도 눈에 띄는등 복구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곳 단둥과 압록강 지역에 앞으로 사흘간 또 다시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일본 강제 징용자 유골 반환



<앵커 멘트>



광복 직후 강제 징용자 수천 명을 태우고 한국으로 돌아오던 우키시마호가 교토 앞바다에서 폭발해 침몰한 사건이 어제로서 65년을 맞았습니다.



폭발 원인을 두고 논란이 많은데 일본 정부는 징용자들의 유골을 한국으로 돌려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방 직후 징용자들을 태우고 귀국하던 우키시마호가 교토현 마이즈루 앞바다에서 폭발했습니다.



발견된 징용자 시신만도 520여 구 실제 사망자는 수천명으로 추정됩니다.



이 사건으로 숨진 징용자들의 넋을 기리는 65주년 추모식이 어제 사고 현장에서 열렸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시민 추모단은 물론 지역의 재일동포 등 모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성대히 진행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최근 총리 담화에서 밝힌 대로 우키시마호 침몰로 숨진 징용자 200여 명의 유골을 반환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우키시마호 사망자 유골은 지난 70년대 일부 유족들이 돌려받은 적이 있지만, 정부 차원에서 반환을 공식 발표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하지만, 우키시마호 침몰 원인이 일본측 발표대로 기뢰 폭발이 아니라는 의혹이 최근 제기되는 가운데 추가 진상 조사의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녹취> 김희로(한국측 시민추모단 단장):"진실을 캐지 않고 다만, 몇몇 유골만 반환한다고 해서 우키시마호의 문제가 끝난다 보지 않습니다."



게다가 당시 일본은 사망자들에 대한 조의금을 마련해두고도 아직 지급하지 않고 있어 유족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中 여객기 착륙사고…40여 명 사망



어젯밤 10시 40분쯤 중국 헤이룽장성 북동부 이춘시에서 승객과 승무원 96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지면에 충돌해 사고가 났습니다.



짙은 안개로 여객기가 공항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를 벗어나면서 화재가 발생한 건데요. 칠흑같은 밤이지만 불길을 잡는 소방관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40여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브라질, 극심한 가뭄에 불기둥 치솟아



회오리바람을 타고 시뻘건 불기둥이 공중으로 치솟아 오릅니다.



요동치는 불기둥은 땅 위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나뭇가지에 옮겨 붙어 대형 산불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브라질에서 최근 종종 목격되는 현상인데요, 불기둥은 장소를 가리지 않아 심각한 교통 정체를 빚기도 한다고 합니다.



美 주택 거래 실적 15년만에 최저치…‘더블 딥’ 우려 증폭



<앵커 멘트>



미국의 지난달 주택 거래실적이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른바 ’더블 딥’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한때 만 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뉴욕에서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주택 거래실적은 383만 챕니다. 한 달 전보다 27%나 줄었습니다.



석 달 연속 감소한 데다, 15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이 추정했던 12% 감소보다 훨씬 더 부진한 결과가 나온 겁니다.



예상보다 심각한 주택시장 지표는 이중 경기 침체 ’더블 딥’ 우려를 키우며 뉴욕증시와 유가를 큰 폭으로 끌어내렸습니다.



다우지수는 한때 만 선까지 무너졌다가 1.3% 급락한 만40으로 마감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값은 2% 떨어지며 11주 만에 최저로 내려왔습니다.



미국 주택업계는 높은 실업률 때문에 앞으로도 주택 거래가 극히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출금을 갚지 못해 차압당하는 주택은 계속 늘고 있어, 주택시장만 놓고 보면 이미 ’더블 딥’에 빠져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번스 총재는 미국 경제가 ’더블 딥’에 빠져들 위험성이 높아졌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오는 금요일 발표될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 수정치도 기존 2.4%에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더블 딥’ 공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제뉴스] “곰즈씨 석방 위해 카터 전 美 대통령 방북 나서” 外
    • 입력 2010-08-25 13:37:07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북한에 억류 중인 곰즈 씨 석방을 위해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16년 만에 북한 방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곰즈씨 석방에 부정적 영향을 우려해 카터 전 대통령의 일정을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곰즈씨 석방을 위해 오늘 방북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구체적인 시간은 언급하지 않은채 카터 전 대통령이 북한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북한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곰즈씨와 함께 미국 현지시각으로 목요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백악관은 조만간 자세한 내용을 알수 있을 것이라며 일정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녹취> 빌 버튼(백악관 부대변인):"개인 차원의 인도적 임무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언급도 하지 않겠습니다."

국무부는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것은 아니며 카터 전 대통령을 통해 북한에 전달하는 메시지는 없다며 그의 임무가 곰즈씨 석방문제에 국한됐음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크롤리(미국 국무부 대변인):"곰즈 씨의 귀환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자세히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여기자 석방을 위한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이 보스워스 한반도 특사의 방북으로 연결된 적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에도 카터 전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을 과연 만날이지. 만난다면 어떤 메시지를 들고 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北, 단둥-신의주로 구호물자 비상수송

<앵커 멘트>

압록강 범람으로 물에 잠긴 북한 신의주로 중국과 북한의 화물차들이 대거 들어가고 있습니다.

구호물자 비상수송이 시작된 것인데 신의주는 추가 비 예보 속에서 비상 대기 태세입니다.

단둥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날이 밝자 마자, 북한 신의주를 출발한 화물차들이 중국 단둥으로 들어옵니다.

중국으로부터 복구, 구호물자를 싣고가려는 차량들입니다.

단둥 세관 앞에서 통관을 기다리는 북한 주민은 그러나 애써 수해피해를 숨깁니다.

<녹취>북한주민:"일 없어요(괜찮아요) 당에서 (지시해서) 비행기랑 다 뜨고해서 구조됐어요."

그러나 건너편 신의주 상류 농경지는 아직도 물에 잠겨 인적조차 뚝 끊겼습니다.

또 복구 때문에 아직도 직장에선 퇴근도 못하고 비상 근무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북한 주민:"26일까지 지금 대기하고 있어요.(비상대기는 어떻게 하시나요?)큰물 피해대책 때문에 공장에서는 다 집에 가지 못하고 다 대기하고 있다가 교체(교대)하거든요."

하지만 하류쪽은 공장가동이 시작됐고 선박수리 작업도 눈에 띄는등 복구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곳 단둥과 압록강 지역에 앞으로 사흘간 또 다시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일본 강제 징용자 유골 반환

<앵커 멘트>

광복 직후 강제 징용자 수천 명을 태우고 한국으로 돌아오던 우키시마호가 교토 앞바다에서 폭발해 침몰한 사건이 어제로서 65년을 맞았습니다.

폭발 원인을 두고 논란이 많은데 일본 정부는 징용자들의 유골을 한국으로 돌려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방 직후 징용자들을 태우고 귀국하던 우키시마호가 교토현 마이즈루 앞바다에서 폭발했습니다.

발견된 징용자 시신만도 520여 구 실제 사망자는 수천명으로 추정됩니다.

이 사건으로 숨진 징용자들의 넋을 기리는 65주년 추모식이 어제 사고 현장에서 열렸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시민 추모단은 물론 지역의 재일동포 등 모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성대히 진행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최근 총리 담화에서 밝힌 대로 우키시마호 침몰로 숨진 징용자 200여 명의 유골을 반환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우키시마호 사망자 유골은 지난 70년대 일부 유족들이 돌려받은 적이 있지만, 정부 차원에서 반환을 공식 발표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하지만, 우키시마호 침몰 원인이 일본측 발표대로 기뢰 폭발이 아니라는 의혹이 최근 제기되는 가운데 추가 진상 조사의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녹취> 김희로(한국측 시민추모단 단장):"진실을 캐지 않고 다만, 몇몇 유골만 반환한다고 해서 우키시마호의 문제가 끝난다 보지 않습니다."

게다가 당시 일본은 사망자들에 대한 조의금을 마련해두고도 아직 지급하지 않고 있어 유족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中 여객기 착륙사고…40여 명 사망

어젯밤 10시 40분쯤 중국 헤이룽장성 북동부 이춘시에서 승객과 승무원 96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지면에 충돌해 사고가 났습니다.

짙은 안개로 여객기가 공항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를 벗어나면서 화재가 발생한 건데요. 칠흑같은 밤이지만 불길을 잡는 소방관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40여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브라질, 극심한 가뭄에 불기둥 치솟아

회오리바람을 타고 시뻘건 불기둥이 공중으로 치솟아 오릅니다.

요동치는 불기둥은 땅 위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나뭇가지에 옮겨 붙어 대형 산불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브라질에서 최근 종종 목격되는 현상인데요, 불기둥은 장소를 가리지 않아 심각한 교통 정체를 빚기도 한다고 합니다.

美 주택 거래 실적 15년만에 최저치…‘더블 딥’ 우려 증폭

<앵커 멘트>

미국의 지난달 주택 거래실적이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른바 ’더블 딥’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한때 만 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뉴욕에서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주택 거래실적은 383만 챕니다. 한 달 전보다 27%나 줄었습니다.

석 달 연속 감소한 데다, 15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이 추정했던 12% 감소보다 훨씬 더 부진한 결과가 나온 겁니다.

예상보다 심각한 주택시장 지표는 이중 경기 침체 ’더블 딥’ 우려를 키우며 뉴욕증시와 유가를 큰 폭으로 끌어내렸습니다.

다우지수는 한때 만 선까지 무너졌다가 1.3% 급락한 만40으로 마감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값은 2% 떨어지며 11주 만에 최저로 내려왔습니다.

미국 주택업계는 높은 실업률 때문에 앞으로도 주택 거래가 극히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출금을 갚지 못해 차압당하는 주택은 계속 늘고 있어, 주택시장만 놓고 보면 이미 ’더블 딥’에 빠져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번스 총재는 미국 경제가 ’더블 딥’에 빠져들 위험성이 높아졌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오는 금요일 발표될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 수정치도 기존 2.4%에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더블 딥’ 공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