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600년 전통비법을 계승해, ’국새’를 만들었다. 민홍규씨는 주장해 왔죠.
그런데 이를 정면으로 뒤집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홍규 씨가 제4대 국새 제작을 맡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600년을 이어온 전통 비법의 계승자라는 주장 때문이었습니다.
모든 과정이 철저한 고증에 따라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졌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핵심은 전통 가마에서 국새를 구워내는 주물 기술입니다.
<인터뷰>민홍규(제4대 국새제작단장/2007년) : "가마 속에 이걸 넣어서 구워서 산모가 아기를 낳듯이 태어나는 것인데…"
민씨는 이 비법을 1대 국새를 만든 전각계의 거장, 석불 정기호 씨에게서 배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故 정기호 씨의 아들인 정민조 씨는 민씨가 아버지로부터 주물 비법을 배운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정민조(故 석불 정기호 씨 아들) : "우리 집이 무슨 주물 공장도 아니고 그 사람 (민홍규) 가르치려고 주물을 붓고 이랬단 말이에요. 우리 아버지가? 그건 아니고…"
민 씨가 국새 제작 당시 공개한 모습엔 토치와 세라믹 용기 등 현대식 장비가 곳곳에 보입니다.
핵심인 주물 제조 과정은 아예 공개하지 않았던 점도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녹취> 이창수(제4대 국새 제작단원) : "다 필요 없다. 민홍규 씨하고 나하고 KBS, MBC 전 언론사 불러놓고 시연 한번 해보면 끝난다. 두 말이 필요 없지 않습니까?"
경찰은 이번 주말쯤 민 씨를 소환 조사해 민씨가 기술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사기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600년 전통비법을 계승해, ’국새’를 만들었다. 민홍규씨는 주장해 왔죠.
그런데 이를 정면으로 뒤집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홍규 씨가 제4대 국새 제작을 맡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600년을 이어온 전통 비법의 계승자라는 주장 때문이었습니다.
모든 과정이 철저한 고증에 따라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졌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핵심은 전통 가마에서 국새를 구워내는 주물 기술입니다.
<인터뷰>민홍규(제4대 국새제작단장/2007년) : "가마 속에 이걸 넣어서 구워서 산모가 아기를 낳듯이 태어나는 것인데…"
민씨는 이 비법을 1대 국새를 만든 전각계의 거장, 석불 정기호 씨에게서 배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故 정기호 씨의 아들인 정민조 씨는 민씨가 아버지로부터 주물 비법을 배운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정민조(故 석불 정기호 씨 아들) : "우리 집이 무슨 주물 공장도 아니고 그 사람 (민홍규) 가르치려고 주물을 붓고 이랬단 말이에요. 우리 아버지가? 그건 아니고…"
민 씨가 국새 제작 당시 공개한 모습엔 토치와 세라믹 용기 등 현대식 장비가 곳곳에 보입니다.
핵심인 주물 제조 과정은 아예 공개하지 않았던 점도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녹취> 이창수(제4대 국새 제작단원) : "다 필요 없다. 민홍규 씨하고 나하고 KBS, MBC 전 언론사 불러놓고 시연 한번 해보면 끝난다. 두 말이 필요 없지 않습니까?"
경찰은 이번 주말쯤 민 씨를 소환 조사해 민씨가 기술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사기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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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0년 전통 국새 비법 배운 적 없다”
-
- 입력 2010-08-25 22:11:37
<앵커 멘트>
600년 전통비법을 계승해, ’국새’를 만들었다. 민홍규씨는 주장해 왔죠.
그런데 이를 정면으로 뒤집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홍규 씨가 제4대 국새 제작을 맡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600년을 이어온 전통 비법의 계승자라는 주장 때문이었습니다.
모든 과정이 철저한 고증에 따라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졌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핵심은 전통 가마에서 국새를 구워내는 주물 기술입니다.
<인터뷰>민홍규(제4대 국새제작단장/2007년) : "가마 속에 이걸 넣어서 구워서 산모가 아기를 낳듯이 태어나는 것인데…"
민씨는 이 비법을 1대 국새를 만든 전각계의 거장, 석불 정기호 씨에게서 배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故 정기호 씨의 아들인 정민조 씨는 민씨가 아버지로부터 주물 비법을 배운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정민조(故 석불 정기호 씨 아들) : "우리 집이 무슨 주물 공장도 아니고 그 사람 (민홍규) 가르치려고 주물을 붓고 이랬단 말이에요. 우리 아버지가? 그건 아니고…"
민 씨가 국새 제작 당시 공개한 모습엔 토치와 세라믹 용기 등 현대식 장비가 곳곳에 보입니다.
핵심인 주물 제조 과정은 아예 공개하지 않았던 점도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녹취> 이창수(제4대 국새 제작단원) : "다 필요 없다. 민홍규 씨하고 나하고 KBS, MBC 전 언론사 불러놓고 시연 한번 해보면 끝난다. 두 말이 필요 없지 않습니까?"
경찰은 이번 주말쯤 민 씨를 소환 조사해 민씨가 기술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사기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600년 전통비법을 계승해, ’국새’를 만들었다. 민홍규씨는 주장해 왔죠.
그런데 이를 정면으로 뒤집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홍규 씨가 제4대 국새 제작을 맡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600년을 이어온 전통 비법의 계승자라는 주장 때문이었습니다.
모든 과정이 철저한 고증에 따라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졌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핵심은 전통 가마에서 국새를 구워내는 주물 기술입니다.
<인터뷰>민홍규(제4대 국새제작단장/2007년) : "가마 속에 이걸 넣어서 구워서 산모가 아기를 낳듯이 태어나는 것인데…"
민씨는 이 비법을 1대 국새를 만든 전각계의 거장, 석불 정기호 씨에게서 배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故 정기호 씨의 아들인 정민조 씨는 민씨가 아버지로부터 주물 비법을 배운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정민조(故 석불 정기호 씨 아들) : "우리 집이 무슨 주물 공장도 아니고 그 사람 (민홍규) 가르치려고 주물을 붓고 이랬단 말이에요. 우리 아버지가? 그건 아니고…"
민 씨가 국새 제작 당시 공개한 모습엔 토치와 세라믹 용기 등 현대식 장비가 곳곳에 보입니다.
핵심인 주물 제조 과정은 아예 공개하지 않았던 점도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녹취> 이창수(제4대 국새 제작단원) : "다 필요 없다. 민홍규 씨하고 나하고 KBS, MBC 전 언론사 불러놓고 시연 한번 해보면 끝난다. 두 말이 필요 없지 않습니까?"
경찰은 이번 주말쯤 민 씨를 소환 조사해 민씨가 기술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사기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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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성 기자 ryu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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