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안전성 ‘우수’…보행자 안전은 ‘미흡’

입력 2010.08.25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작은 차일수록 사고나면 더 크게 다칠 것만 같죠?





'신차'들의 안전도를 평가해 봤더니 이런 편견.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속 56㎞로 달려온 차가 벽에 힘껏 부딪힙니다.



엔진 룸이 종이처럼 구겨지면서 바로 에어백이 터집니다.



차는 망가져도 운전자는 큰 부상을 입지 않았습니다.



올해 새로 나온 신차 다섯 종을 여러 방향에서 충돌해 안전도를 종합 평가해 봤습니다.



최고 등급인 1등급 별 다섯개를 받은 차는 모두 네 종류.



경차인 마티즈도 포함됐습니다.



SM3만 운전자의 부상이 비교적 커 2등급을 받았습니다.



렉서스 ES350은 뒤에서 추돌할 경우 목을 다칠 위험이 다섯 차종 가운데 가장 컸습니다.



하지만 보행자를 보호하는데 있어서는 대부분 미흡했습니다.



후드와 범퍼가 너무 딱딱해 시속 40㎞로 부딪힐 경우, 사람이 크게 다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대부분 중간 이하 점수였고, 마티즈는 양호한 점수를 받았지만 보행자 중심 설계라기보단 경차의 특성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김규현(자동차성능연구소 박사) : "경차같은 경우는 본넷이 짧기 때문에 대부분 유리에 부딪히게 됩니다. 유리 자체가 충격을 흡수를 많이 해주고요."



보행자 안전성 평가는 3년 전 국내에 처음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유럽 등에서는 평가 비중을 높이는 등 엄격히 따지는 추세여서 설계에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차 안전성 ‘우수’…보행자 안전은 ‘미흡’
    • 입력 2010-08-25 22:11:36
    뉴스 9
<앵커 멘트>

작은 차일수록 사고나면 더 크게 다칠 것만 같죠?

'신차'들의 안전도를 평가해 봤더니 이런 편견.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속 56㎞로 달려온 차가 벽에 힘껏 부딪힙니다.

엔진 룸이 종이처럼 구겨지면서 바로 에어백이 터집니다.

차는 망가져도 운전자는 큰 부상을 입지 않았습니다.

올해 새로 나온 신차 다섯 종을 여러 방향에서 충돌해 안전도를 종합 평가해 봤습니다.

최고 등급인 1등급 별 다섯개를 받은 차는 모두 네 종류.

경차인 마티즈도 포함됐습니다.

SM3만 운전자의 부상이 비교적 커 2등급을 받았습니다.

렉서스 ES350은 뒤에서 추돌할 경우 목을 다칠 위험이 다섯 차종 가운데 가장 컸습니다.

하지만 보행자를 보호하는데 있어서는 대부분 미흡했습니다.

후드와 범퍼가 너무 딱딱해 시속 40㎞로 부딪힐 경우, 사람이 크게 다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대부분 중간 이하 점수였고, 마티즈는 양호한 점수를 받았지만 보행자 중심 설계라기보단 경차의 특성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김규현(자동차성능연구소 박사) : "경차같은 경우는 본넷이 짧기 때문에 대부분 유리에 부딪히게 됩니다. 유리 자체가 충격을 흡수를 많이 해주고요."

보행자 안전성 평가는 3년 전 국내에 처음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유럽 등에서는 평가 비중을 높이는 등 엄격히 따지는 추세여서 설계에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