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정신이 일본 애니메이션 돌풍 비결

입력 2010.08.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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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애니메이션은 베를린 영화제 대상을 받을 정도로 세계적인 명성을 이어오고 있지요.

3D 열풍이 휩쓸고 있는 가운데서도 '마루밑 아리에티'라는 또 하나의 일본 2D 애니메이션이 일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돌풍의 비결을 조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키가 10센티미터 밖에 안 되는 소녀가 마루 아래에서 살며 인간 소년과 교감을 나눕니다.

수채화 같은 풍경 속에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2D 애니메이션 '마루밑 아리에티'.

개봉 이후 한달 남짓 동안 일본에서 관객 610만명을 돌파하며, 다음달이면 백억엔, 우리돈으로 천4백억원의 수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가족이나 자연의 아름다움은 어느 시대든 공감을 얻을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그것을 작품속에 표현하려 했습니다.) "

영화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체험관도 벌써 1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깁니다.

다른 곳도 아닌 미술관에 영화 개봉일에 맞춰 문을 연 체험관은 영화의 느낌이 사라지기 전에 주인공의 시선을 느낄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런 성공의 비결은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바로 사람의 손길에서 출발했습니다.

세밀한 수작업을 통해 등장인물의 표정과 동작 등에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었습니다.

베를린 영화제 대상인 황금곰상을 수상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수많은 흥행작을 만든 지브리스튜디오는 앞으로도 수작업을 고수하며 3D는 제작 안 한다는 원칙을 갖고있습니다.

<인터뷰> 스즈키 토시오 (지브리 프로듀서):"사람들은 (기계보다) 수작업에 의한, 작품을 더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결국 전통 방식이 더 오래 이어질 것입니다."

자신만의 철학과 방식을 지키고 있는 지브리는 한국도 고유한 색채가 느껴지며 한국만이 만들 수 있는 작품으로 승부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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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인정신이 일본 애니메이션 돌풍 비결
    • 입력 2010-08-26 1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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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애니메이션은 베를린 영화제 대상을 받을 정도로 세계적인 명성을 이어오고 있지요. 3D 열풍이 휩쓸고 있는 가운데서도 '마루밑 아리에티'라는 또 하나의 일본 2D 애니메이션이 일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돌풍의 비결을 조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키가 10센티미터 밖에 안 되는 소녀가 마루 아래에서 살며 인간 소년과 교감을 나눕니다. 수채화 같은 풍경 속에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2D 애니메이션 '마루밑 아리에티'. 개봉 이후 한달 남짓 동안 일본에서 관객 610만명을 돌파하며, 다음달이면 백억엔, 우리돈으로 천4백억원의 수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가족이나 자연의 아름다움은 어느 시대든 공감을 얻을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그것을 작품속에 표현하려 했습니다.) " 영화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체험관도 벌써 1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깁니다. 다른 곳도 아닌 미술관에 영화 개봉일에 맞춰 문을 연 체험관은 영화의 느낌이 사라지기 전에 주인공의 시선을 느낄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런 성공의 비결은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바로 사람의 손길에서 출발했습니다. 세밀한 수작업을 통해 등장인물의 표정과 동작 등에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었습니다. 베를린 영화제 대상인 황금곰상을 수상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수많은 흥행작을 만든 지브리스튜디오는 앞으로도 수작업을 고수하며 3D는 제작 안 한다는 원칙을 갖고있습니다. <인터뷰> 스즈키 토시오 (지브리 프로듀서):"사람들은 (기계보다) 수작업에 의한, 작품을 더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결국 전통 방식이 더 오래 이어질 것입니다." 자신만의 철학과 방식을 지키고 있는 지브리는 한국도 고유한 색채가 느껴지며 한국만이 만들 수 있는 작품으로 승부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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