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방중…‘권력 승계·경제 지원’?

입력 2010.08.2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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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이 불과 석 달 만에 또다시 전격 방중한 이유가 뭘까요?

3세 후계나, 심각한 경제난 등 복잡한 상황이 담겨 있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소현정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전격 방중은 셋째 아들 김정은에게 권력을 넘겨주는 외교적 인정 절차일 수 있습니다.

북한은 열흘 후면 44년만에 사상 3번째 당대표자회를 열어 후계자 문제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5월 북중정상회담에서 3대 세습을 인정받지 못한 상황에서 추가 방북이 불가피했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인터뷰>유호열(고려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서 중국 지도부를 만나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최고 지도부 사에 확인하는...."

북한은 대북제재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올 여름 2차례 기록적인 수해을 입어 경제난으로 짓눌리고 있습니다.

당대표자회를 앞둔 시점에서 북한은, 지도층에는 과거처럼 큰 선물을 안겨주고 주민들의 불만도 누그러뜨려야 합니다.

때문에 중국에게 '통 큰 경제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섰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지린성일까? 중국의 창지투 개발과 관련이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옵니다.

창지추 개발은 동북 3성의 경제개발 프로젝트로 중국은 동해로 나가는 항구를 열기 위해 북한을 적극 끌어 들이려고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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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월만에 방중…‘권력 승계·경제 지원’?
    • 입력 2010-08-26 22: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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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이 불과 석 달 만에 또다시 전격 방중한 이유가 뭘까요? 3세 후계나, 심각한 경제난 등 복잡한 상황이 담겨 있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소현정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전격 방중은 셋째 아들 김정은에게 권력을 넘겨주는 외교적 인정 절차일 수 있습니다. 북한은 열흘 후면 44년만에 사상 3번째 당대표자회를 열어 후계자 문제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5월 북중정상회담에서 3대 세습을 인정받지 못한 상황에서 추가 방북이 불가피했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인터뷰>유호열(고려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서 중국 지도부를 만나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최고 지도부 사에 확인하는...." 북한은 대북제재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올 여름 2차례 기록적인 수해을 입어 경제난으로 짓눌리고 있습니다. 당대표자회를 앞둔 시점에서 북한은, 지도층에는 과거처럼 큰 선물을 안겨주고 주민들의 불만도 누그러뜨려야 합니다. 때문에 중국에게 '통 큰 경제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섰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지린성일까? 중국의 창지투 개발과 관련이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옵니다. 창지추 개발은 동북 3성의 경제개발 프로젝트로 중국은 동해로 나가는 항구를 열기 위해 북한을 적극 끌어 들이려고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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