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前 미국 대통령 北 체류 연장”…왜?

입력 2010.08.26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의 전직 대통령 방문 시점에 왜 김정일 위원장이 급박하게 평양을 떠나야 했을까 궁금해 지는데요.

카터 전 대통령, 일단 체류 일정을 연장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내일까지 평양에 체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보 소식통은 카터 전 대통령이 당초 억류중이던 곰즈 씨와 함께 오늘 북한을 떠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연장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으로 간 김정일 위원장이 돌아오면 면담하고 떠나려고 일정을 연기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그러나, 김정일 위원장이 평양에서 5백 km 이상 떨어진 중국 지린에 머물고 있어 하루 만에 돌아오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 때문에 대미 메시지를 받거나 곰즈 씨의 석방 협상이 꼬이면서 북한에서 시간을 끌어야 하는 이유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미 여러 달 동안 준비됐던 전직 미국 대통령의 평양 방문 중에 위원장이 중국행을 선택한 이유도 여러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덕민(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상식적으로 봤을 때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렇기 때문에 결국 북한 내부에 무엇인가 급한 일이 있었다라고 볼 수 밖에 없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 국무부는 카터 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방북했다고 설명했지만 미국의 한 외교전문지는 오늘 백악관이 서너 명의 고위급 인사 가운데 카터를 낙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카터 前 미국 대통령 北 체류 연장”…왜?
    • 입력 2010-08-26 22:10:58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의 전직 대통령 방문 시점에 왜 김정일 위원장이 급박하게 평양을 떠나야 했을까 궁금해 지는데요. 카터 전 대통령, 일단 체류 일정을 연장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내일까지 평양에 체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보 소식통은 카터 전 대통령이 당초 억류중이던 곰즈 씨와 함께 오늘 북한을 떠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연장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으로 간 김정일 위원장이 돌아오면 면담하고 떠나려고 일정을 연기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그러나, 김정일 위원장이 평양에서 5백 km 이상 떨어진 중국 지린에 머물고 있어 하루 만에 돌아오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 때문에 대미 메시지를 받거나 곰즈 씨의 석방 협상이 꼬이면서 북한에서 시간을 끌어야 하는 이유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미 여러 달 동안 준비됐던 전직 미국 대통령의 평양 방문 중에 위원장이 중국행을 선택한 이유도 여러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덕민(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상식적으로 봤을 때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렇기 때문에 결국 북한 내부에 무엇인가 급한 일이 있었다라고 볼 수 밖에 없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 국무부는 카터 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방북했다고 설명했지만 미국의 한 외교전문지는 오늘 백악관이 서너 명의 고위급 인사 가운데 카터를 낙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