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직원들 ‘성 접대’ 의혹까지 제기

입력 2010.08.2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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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소비자원 직원 수십 명이 공익요원에게 금품과 향응을 받고 근무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성 접대까지 받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31살 전 모씨가 공익근무 요원으로 한국소비자원에 배치됐습니다.

공익요원으로 입대하기 전, 전씨는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까지 학원을 운영하느라 바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소비자원에 근무하면서 전씨가 직원들에게 금품을 건네거나 접대를 했다는 투서가 병무청에 접수됐습니다.

투서에는 접대를 받은 직원 26명의 명단이 적혀있고, 일부 직원은 성 접대까지 받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 대가로 전씨는 2008년 초 공익근무가 해제될 때까지 며칠씩 무단결근을 하거나 근무지를 이탈하며 개인 업무를 봤다는 것입니다.

<녹취> 경찰 : "병무청에서 검찰로 고발한 거니까, 수사 의뢰 들어온 거니까… 조사를 해봐야 알겠죠."

전 직원의 10% 이상이 공익요원의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한국소비자원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현서(한국소비자원 홍보부장) :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혐의 내용이 드러 나면 인사 조치 등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

경찰은 병무청으로부터 건네받은 투서 내용을 검토한 뒤, 접대의혹을 받고 있는 직원들과 전 씨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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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원 직원들 ‘성 접대’ 의혹까지 제기
    • 입력 2010-08-27 07: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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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소비자원 직원 수십 명이 공익요원에게 금품과 향응을 받고 근무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성 접대까지 받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31살 전 모씨가 공익근무 요원으로 한국소비자원에 배치됐습니다. 공익요원으로 입대하기 전, 전씨는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까지 학원을 운영하느라 바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소비자원에 근무하면서 전씨가 직원들에게 금품을 건네거나 접대를 했다는 투서가 병무청에 접수됐습니다. 투서에는 접대를 받은 직원 26명의 명단이 적혀있고, 일부 직원은 성 접대까지 받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 대가로 전씨는 2008년 초 공익근무가 해제될 때까지 며칠씩 무단결근을 하거나 근무지를 이탈하며 개인 업무를 봤다는 것입니다. <녹취> 경찰 : "병무청에서 검찰로 고발한 거니까, 수사 의뢰 들어온 거니까… 조사를 해봐야 알겠죠." 전 직원의 10% 이상이 공익요원의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한국소비자원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현서(한국소비자원 홍보부장) :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혐의 내용이 드러 나면 인사 조치 등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 경찰은 병무청으로부터 건네받은 투서 내용을 검토한 뒤, 접대의혹을 받고 있는 직원들과 전 씨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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