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창춘서 북중 회담…권력 승계 등 논의

입력 2010.08.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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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중국을 전격 방문한 김정일 위원장은 오늘 창춘으로 이동해 중국 수뇌부와 회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



<질문> 방중 이틀째인데요. 김 위원장의 움직임이 포착됐나요?



<답변>



네. 김정일 위원장은 하룻밤을 묶었던 지린시 우송호텔에 아직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전 8시쯤 선발대로 보이는 차량 행렬이 호텔을 빠져나갔지만 정작 김정일 위원장의 차량은 보이지 않아 김 위원장은 호텔에 계속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하룻밤을 보낸 우송호텔은 앞으로는 송화강이 흐르고 뒤로는 롱탄산으로 막혀있어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곳입니다.



어젯 밤 10시 20분쯤 김 위원장의 차량 행렬이 숙소를 빠져 나오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20여대의 차량 행렬은 한시간 쯤 뒤에 다시 호텔로 들어갔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리무진 차량도 보였습니다만 김 위원장의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이 타고온 전용열차는 지린 서역에 대기 중인 가운데, 숙소는 오전 9시까지 예약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김 위원장이 오늘 창춘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답변>



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오늘 오전중에 승용차를 타고 지린시에서 10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지린성의 성도인 창춘시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시 전후해서 지린에서 창춘으로 가는 고속도로가 전면 통제됐고 철로 주변에도 무장경찰이 배치돼 경계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창춘시에서는 요인들이 주로 묵는 호텔에 경계가 강화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창춘에서 시진핑 부주석 등 중국 수뇌부와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들은 3남 김정은에 대한 권력승계 문제를 비롯해 북한에 대한 중국의 경제적 지원과 북한의 항만 개방 문제 등이 주요 회담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김 위원장의 방중일정은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져 있기 때문에 창춘 이후의 일정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창지투 개발벨트의 북한 접경도시인 투먼을 거쳐 돌아갈 것이라거나, 오늘 바로 귀국한다는 관측이 서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질문> 3남 김정은이 동행했느냐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아직 확실하게 드러난 것은 아니죠?



<답변>



그렇습니다.



김정은이 함께 왔다는 얘기는 많지만 아직 목격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미 지린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김 부자의 동반 방문설이 파다한 상황입니다.



특히 이번 방문은 44년만에 열리는 다음달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의 전면 등장을 앞두고 중국의 지지를 얻기 위한 외교적 절차 밟기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어 김정은 동행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의 관영언론인 환구시보가 지금까지의 관례를 깨고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소식을 1면 머릿기사로 다뤄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중국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오늘자 1면 기사에서 한국언론들의 보도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김 위원장이 어제 중국을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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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창춘서 북중 회담…권력 승계 등 논의
    • 입력 2010-08-27 09: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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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중국을 전격 방문한 김정일 위원장은 오늘 창춘으로 이동해 중국 수뇌부와 회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

<질문> 방중 이틀째인데요. 김 위원장의 움직임이 포착됐나요?

<답변>

네. 김정일 위원장은 하룻밤을 묶었던 지린시 우송호텔에 아직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전 8시쯤 선발대로 보이는 차량 행렬이 호텔을 빠져나갔지만 정작 김정일 위원장의 차량은 보이지 않아 김 위원장은 호텔에 계속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하룻밤을 보낸 우송호텔은 앞으로는 송화강이 흐르고 뒤로는 롱탄산으로 막혀있어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곳입니다.

어젯 밤 10시 20분쯤 김 위원장의 차량 행렬이 숙소를 빠져 나오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20여대의 차량 행렬은 한시간 쯤 뒤에 다시 호텔로 들어갔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리무진 차량도 보였습니다만 김 위원장의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이 타고온 전용열차는 지린 서역에 대기 중인 가운데, 숙소는 오전 9시까지 예약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김 위원장이 오늘 창춘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답변>

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오늘 오전중에 승용차를 타고 지린시에서 10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지린성의 성도인 창춘시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시 전후해서 지린에서 창춘으로 가는 고속도로가 전면 통제됐고 철로 주변에도 무장경찰이 배치돼 경계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창춘시에서는 요인들이 주로 묵는 호텔에 경계가 강화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창춘에서 시진핑 부주석 등 중국 수뇌부와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들은 3남 김정은에 대한 권력승계 문제를 비롯해 북한에 대한 중국의 경제적 지원과 북한의 항만 개방 문제 등이 주요 회담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김 위원장의 방중일정은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져 있기 때문에 창춘 이후의 일정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창지투 개발벨트의 북한 접경도시인 투먼을 거쳐 돌아갈 것이라거나, 오늘 바로 귀국한다는 관측이 서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질문> 3남 김정은이 동행했느냐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아직 확실하게 드러난 것은 아니죠?

<답변>

그렇습니다.

김정은이 함께 왔다는 얘기는 많지만 아직 목격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미 지린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김 부자의 동반 방문설이 파다한 상황입니다.

특히 이번 방문은 44년만에 열리는 다음달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의 전면 등장을 앞두고 중국의 지지를 얻기 위한 외교적 절차 밟기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어 김정은 동행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의 관영언론인 환구시보가 지금까지의 관례를 깨고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소식을 1면 머릿기사로 다뤄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중국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오늘자 1면 기사에서 한국언론들의 보도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김 위원장이 어제 중국을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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