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 본회의, ‘총리 인준’ 충돌 가능성

<앵커 멘트>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이 오늘 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입니다.



동의안은 국회 본회의 표결로 결정되는데 야당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서 표결이 가능할 지 불투명합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최문종 기자! 상황에 따라서는 여야가 충돌할 가능성도 있겠군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국회는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어서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지만, 난항이 예상됩니다.



우선, 본회의에 앞서 오전 11시에 열릴 청문특위에서 경과보고서를 채택해야 하는데, 야당은 보고서를 채택하는 데서부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청문특위를 최대한 지연시켜 보고서 채택을 막는 한편,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은행법 등 8개 현행법 위반 혐의로 오늘 검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한나라당은 일단 야당과 최대한 협의해 보고서를 채택하겠다는 입장으로, 표결을 강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렇게 되면, 본회의를 아예 열지 못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한나라당은 오전 10시, 민주당은 오후 1시 반에 의원총회를 열어서 본회의를 앞두고 최종 입장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또 오늘 예정된 이재오 특임, 이재훈 지경, 신재민 문광부 장관 내정자와 이현동 국세청장 내정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과정도 진통이 예상됩니다.



현재 민주당은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자에 대해서는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