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방북…곰즈와 함께 귀국

입력 2010.08.2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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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북한에 억류됐던 곰즈 씨를 데리고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카터 전 대통령의 면담은 불발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불법 입국 혐의로 7개월간 북한에 억류됐던 곰즈 씨가 미국 보스턴에 도착했습니다.

다소 야위긴 했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인 곰즈 씨는 마중나온 가족과 뜨겁게 상봉했습니다.

민간 자격으로 방북해 곰즈 씨를 데려온 카터 전 대통령은 이번 방북 결과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신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박의춘 외무상,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을 만나 비핵화와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또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이 북한과 미국 사이의 이해를 깊게 하고 신뢰를 조성하는데 유익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북한의 곰즈 씨 사면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미 국무부는 북한의 사면 결정을 환영한다면서도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은 개인적인 차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과 북.중 정상회담에 대해서 할 말이 없다며 공식 반응을 유보했습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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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터 방북…곰즈와 함께 귀국
    • 입력 2010-08-29 07: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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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북한에 억류됐던 곰즈 씨를 데리고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카터 전 대통령의 면담은 불발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불법 입국 혐의로 7개월간 북한에 억류됐던 곰즈 씨가 미국 보스턴에 도착했습니다. 다소 야위긴 했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인 곰즈 씨는 마중나온 가족과 뜨겁게 상봉했습니다. 민간 자격으로 방북해 곰즈 씨를 데려온 카터 전 대통령은 이번 방북 결과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신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박의춘 외무상,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을 만나 비핵화와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또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이 북한과 미국 사이의 이해를 깊게 하고 신뢰를 조성하는데 유익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북한의 곰즈 씨 사면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미 국무부는 북한의 사면 결정을 환영한다면서도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은 개인적인 차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과 북.중 정상회담에 대해서 할 말이 없다며 공식 반응을 유보했습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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