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창지투’ 방문…‘권력 승계’ 초점

입력 2010.08.3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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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은 중국이 사활을 걸고 개발중인 창춘-지린-투먼 지역을 거쳐갔습니다.

경제난 탈피에 목적이 있는 듯 보이지만, 김정은 권력 승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창춘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레드 카펫 환송까지 받고 떠난 김정일 위원장은 돌연 하얼빈으로 갔습니다.

또 마지막 경로는 투먼을 택했습니다.

첫날 지린, 이틑날 창춘에 이어 투먼까지 연결하면 이른바, 창지투 개발사업 지역이 됩니다.

중국이 사활을 걸고 추진중인 동북지역의 핵심 개발프로젝트입니다.

중국에 대해 창지투 관련 협력 가능성을 내비친 겁니다.

<인터뷰>주펑(베이징대 교수):"중국 동북지역의 경제발전 상황과 향후 북중 경제협력에 대해 김정일 위원장이 관심이 매우 큰 것 같습니다."

창지투 사업을 위해 중국은 북한 나진항 이용이 필수적입니다.

후진타오 주석이 직접 창춘까지 달려온 것도 이같은 배경입니다.

이에 대해 김위원장도 필요한 걸 내비쳤습니다.

지난 5월과 마찬가지로 이번 방중에서도 농업관련 시설을 찾아 북한의 식량사정이 심각하는 점을 우회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창춘에서 농업박람회장을, 중국 대표곡창지대인 하얼빈을 돌연 방문한 것도 그 맥락입니다.

또 지린과 하얼빈까지 모두 김일성 주석관련 유적이 있는 곳을 골랐습니다.

경제와 식량난 해결, 중국 지도부의 김정은 인정등 이번 방중은 다음달 권력승계에 철저히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창춘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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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창지투’ 방문…‘권력 승계’ 초점
    • 입력 2010-08-30 22: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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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은 중국이 사활을 걸고 개발중인 창춘-지린-투먼 지역을 거쳐갔습니다. 경제난 탈피에 목적이 있는 듯 보이지만, 김정은 권력 승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창춘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레드 카펫 환송까지 받고 떠난 김정일 위원장은 돌연 하얼빈으로 갔습니다. 또 마지막 경로는 투먼을 택했습니다. 첫날 지린, 이틑날 창춘에 이어 투먼까지 연결하면 이른바, 창지투 개발사업 지역이 됩니다. 중국이 사활을 걸고 추진중인 동북지역의 핵심 개발프로젝트입니다. 중국에 대해 창지투 관련 협력 가능성을 내비친 겁니다. <인터뷰>주펑(베이징대 교수):"중국 동북지역의 경제발전 상황과 향후 북중 경제협력에 대해 김정일 위원장이 관심이 매우 큰 것 같습니다." 창지투 사업을 위해 중국은 북한 나진항 이용이 필수적입니다. 후진타오 주석이 직접 창춘까지 달려온 것도 이같은 배경입니다. 이에 대해 김위원장도 필요한 걸 내비쳤습니다. 지난 5월과 마찬가지로 이번 방중에서도 농업관련 시설을 찾아 북한의 식량사정이 심각하는 점을 우회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창춘에서 농업박람회장을, 중국 대표곡창지대인 하얼빈을 돌연 방문한 것도 그 맥락입니다. 또 지린과 하얼빈까지 모두 김일성 주석관련 유적이 있는 곳을 골랐습니다. 경제와 식량난 해결, 중국 지도부의 김정은 인정등 이번 방중은 다음달 권력승계에 철저히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창춘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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