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극비 귀국, 네티즌 ‘실시간 중계’

입력 2010.08.3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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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은 극비 귀국을 시도했지만 하얼빈에서의 여정은 중국 네티즌들에 의해 실시간 중계로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1시간 전쯤 두만강을 건너, 평양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빵!빵!"

극비리에 들어온 김정일 위원장의 차량 행렬도 네티즌들에 잡혔습니다.

가는 곳마다 철저한 교통 통제, 삼엄한 경비가 도리어 눈길을 끈 겁니다.

<현장음> "긴 벤츠가 지나갔어. 어느 차에 탔는 지 몰라. 하하하"

극심한 교통 정체에 인터넷에는 불만과 힐난이 빗발쳤고 김 위원장의 비밀동선은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별장인 타이양도 숙소도 숨기지 못했습니다.

<녹취> 목격자:"아침에 일찍 와서 몇 곳을 갔어요. 좀 전에도 길에서 봤어요"

네티즌들의 실시간 중계같은 시선 속에, 김 위원장은 오늘 오전 하얼빈역에서 평양으로 향했습니다.

경로는 하얼빈에서 무단장을 거쳐 연변에 이르는 철로입니다.

무단장에 잠시 서서 김일성 유적이 있는 베이샨 공원 참배한 것까지 네티즌들에게 확인됐습니다.

국경도시 투먼에서 김위원장의 열차는 두만강을 건넜습니다.

네티즌에 의해 낱낱이 드러난 김위원장의 극비 방문은 중국 정부와 언론들만 모른 척했던 셈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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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극비 귀국, 네티즌 ‘실시간 중계’
    • 입력 2010-08-30 22:30:36
    뉴스 9
<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은 극비 귀국을 시도했지만 하얼빈에서의 여정은 중국 네티즌들에 의해 실시간 중계로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1시간 전쯤 두만강을 건너, 평양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빵!빵!" 극비리에 들어온 김정일 위원장의 차량 행렬도 네티즌들에 잡혔습니다. 가는 곳마다 철저한 교통 통제, 삼엄한 경비가 도리어 눈길을 끈 겁니다. <현장음> "긴 벤츠가 지나갔어. 어느 차에 탔는 지 몰라. 하하하" 극심한 교통 정체에 인터넷에는 불만과 힐난이 빗발쳤고 김 위원장의 비밀동선은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별장인 타이양도 숙소도 숨기지 못했습니다. <녹취> 목격자:"아침에 일찍 와서 몇 곳을 갔어요. 좀 전에도 길에서 봤어요" 네티즌들의 실시간 중계같은 시선 속에, 김 위원장은 오늘 오전 하얼빈역에서 평양으로 향했습니다. 경로는 하얼빈에서 무단장을 거쳐 연변에 이르는 철로입니다. 무단장에 잠시 서서 김일성 유적이 있는 베이샨 공원 참배한 것까지 네티즌들에게 확인됐습니다. 국경도시 투먼에서 김위원장의 열차는 두만강을 건넜습니다. 네티즌에 의해 낱낱이 드러난 김위원장의 극비 방문은 중국 정부와 언론들만 모른 척했던 셈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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