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靑, 부실 인사 검증 문책” 촉구

<앵커 멘트>

총리 후보자와 장관 내정자들이 잇따라 사퇴하자, 여, 야 할것 없이 인사 검증을 맡은 청와대 참모진을 문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야당은 조현오 경찰청장 임명에 반발했습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 앞으로 다가온 정기국회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한나라당 의원 연찬회에서 인사 검증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계파를 떠나 소장파와 중진 모두 이번에는 문제점을 제대로 따져 고쳐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녹취> 서병수(한나라당 최고위원/친박계):"인사검증 시스템 자체가 보완될 점이 있으면 차제에 연구와 숙고를 해서..."

<녹취> 김용태(한나라당 의원/친이계):"(의혹이) 제기됐는데도 불구하고 이것을 강행했다면, 강행하도록 방치하거나 방조한 결정권자들이 책임을 져야 되겠죠."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어제 만난 당청 수뇌부가 오늘 또 연찬회장에서 만났습니다.

후속 인선과 함께 인사검증 시스템 개편을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은 인사 검증이 사적 라인에서 이뤄져 이런 일이 계속 생긴다고 주장하면서 인사 검증 라인의 문책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박영선(민주당 의원):"누가 이런 인사 검증을 했는지 책임자에 대한 문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야당은 조현오 경찰청장이 임명된데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인사라며 파면을 촉구했지만 여당은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