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호우 피해가 심한 곳은 '자연재해 위험지구'로 지정됩니다.
그러나 말뿐이고 보기만 해도 아슬아슬.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긴급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2백 미터가 넘는 콘크리트 구조물 한가운데에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
어제 내린 집중호우로 쓸려 내린 5톤 가량의 콘크리트 더미가, 인도와 차도를 덮쳐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이곳은 4년 전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된 뒤, 지난 6월 춘천시가 19억 원을 들여 정비사업을 마쳤습니다.
<인터뷰> 황태식:"보시면 알겠지만, 거의 90도 각도로 깎아 올렸어. 그런데다가 이걸 해놔서 위험성을 가져온 거에요."
규정상 정비사업이 제대로 시행됐는지 전문가들의 '재해 역학성 평가'를 받아야 했지만, 춘천시가 무시했습니다.
<인터뷰>홍성욱:"수압에 의해서 (토질의)지지력이 떨어져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앞으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밀 안전 진단을 해야 합니다."
30여 년 전 세워진 이 축대벽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위태롭습니다.
집중호우로 이 벽에 균열이 생겨, 주민 10여 명이 긴급대피했는데도, 붕괴 사고를 막겠다고 철재 버팀목 하나만 설치했을 뿐입니다.
<인터뷰> 김형민:"빨리 고쳐주고 보수해놨으니까 안심하면 된다고 하는데 안심 안 돼요. 밤에 얼마나 물 쏟아지는지.."
전국의 자연재해위험지구는 천2백여 곳.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져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는데도, 행정당국의 대응은 걸음마 수준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호우 피해가 심한 곳은 '자연재해 위험지구'로 지정됩니다.
그러나 말뿐이고 보기만 해도 아슬아슬.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긴급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2백 미터가 넘는 콘크리트 구조물 한가운데에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
어제 내린 집중호우로 쓸려 내린 5톤 가량의 콘크리트 더미가, 인도와 차도를 덮쳐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이곳은 4년 전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된 뒤, 지난 6월 춘천시가 19억 원을 들여 정비사업을 마쳤습니다.
<인터뷰> 황태식:"보시면 알겠지만, 거의 90도 각도로 깎아 올렸어. 그런데다가 이걸 해놔서 위험성을 가져온 거에요."
규정상 정비사업이 제대로 시행됐는지 전문가들의 '재해 역학성 평가'를 받아야 했지만, 춘천시가 무시했습니다.
<인터뷰>홍성욱:"수압에 의해서 (토질의)지지력이 떨어져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앞으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밀 안전 진단을 해야 합니다."
30여 년 전 세워진 이 축대벽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위태롭습니다.
집중호우로 이 벽에 균열이 생겨, 주민 10여 명이 긴급대피했는데도, 붕괴 사고를 막겠다고 철재 버팀목 하나만 설치했을 뿐입니다.
<인터뷰> 김형민:"빨리 고쳐주고 보수해놨으니까 안심하면 된다고 하는데 안심 안 돼요. 밤에 얼마나 물 쏟아지는지.."
전국의 자연재해위험지구는 천2백여 곳.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져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는데도, 행정당국의 대응은 걸음마 수준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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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 재해 ‘위험지구’ 부실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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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8-30 22:30:40
<앵커 멘트>
호우 피해가 심한 곳은 '자연재해 위험지구'로 지정됩니다.
그러나 말뿐이고 보기만 해도 아슬아슬.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긴급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2백 미터가 넘는 콘크리트 구조물 한가운데에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
어제 내린 집중호우로 쓸려 내린 5톤 가량의 콘크리트 더미가, 인도와 차도를 덮쳐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이곳은 4년 전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된 뒤, 지난 6월 춘천시가 19억 원을 들여 정비사업을 마쳤습니다.
<인터뷰> 황태식:"보시면 알겠지만, 거의 90도 각도로 깎아 올렸어. 그런데다가 이걸 해놔서 위험성을 가져온 거에요."
규정상 정비사업이 제대로 시행됐는지 전문가들의 '재해 역학성 평가'를 받아야 했지만, 춘천시가 무시했습니다.
<인터뷰>홍성욱:"수압에 의해서 (토질의)지지력이 떨어져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앞으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밀 안전 진단을 해야 합니다."
30여 년 전 세워진 이 축대벽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위태롭습니다.
집중호우로 이 벽에 균열이 생겨, 주민 10여 명이 긴급대피했는데도, 붕괴 사고를 막겠다고 철재 버팀목 하나만 설치했을 뿐입니다.
<인터뷰> 김형민:"빨리 고쳐주고 보수해놨으니까 안심하면 된다고 하는데 안심 안 돼요. 밤에 얼마나 물 쏟아지는지.."
전국의 자연재해위험지구는 천2백여 곳.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져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는데도, 행정당국의 대응은 걸음마 수준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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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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