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크레인 작업 중 인부 4명 추락사

입력 2010.08.30 (22:30) 수정 2010.08.3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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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에서 ’또’ 건설 근로자들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역시나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것 같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크레인에 작업용 받침대가 부서진 채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바닥에는 산산조각난 유리조각과 안전모가 나뒹굽니다.



오늘 오전 9시쯤 부산의 한 7층 상가건물 신축공사장에서 크레인에 타고 있던 인부 4명이 20미터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50살 신모 씨 3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병원으로 옮겨진 38살 노모 씨도 끝내 숨졌습니다.



이들은 외벽 유리를 설치하기 위해 작업대에 타고 5층 높이까지 올라갔다 크레인 줄이 끊어지면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김련세(목격자):"올라가던 도중에 와이어가 터지면서 유리와 함께 순간적으로 내려앉은 거죠. 그래서 사람들 여기저기 튀어 나갔습니다."



이 크레인의 적재중량은 300Kg. 두 명만 탈 수 있는 작업대에 인부 4명과 30Kg이 넘는 유리 6장이 실려있었습니다.



무려 200Kg이나 초과 적재한 겁니다.



사고 현장에는 작업대와 크레인 줄을 연결하는 나사가 무게를 견디지 못해 튕겨 나와 있었습니다.



<녹취> 구모씨(사고 크레인 기사):"통상 저희가 400Kg 정도는 싣고 올라가는데 그 정도로는 끄떡없으니까."



또 안전관리를 책임진 업체 관계자들은, 작업 감독에 소홀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녹취>부산동부고용노동지청 산업안전감독관:"(현장소장이) 있었는데 작업을 지켜보진 않았죠. 현장에서 다른 일을 하고 있어서."



경찰은 사고 크레인을 국과수로 보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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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서 크레인 작업 중 인부 4명 추락사
    • 입력 2010-08-30 22:30:41
    • 수정2010-08-30 22:36:24
    뉴스 9
<앵커 멘트>

부산에서 ’또’ 건설 근로자들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역시나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것 같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크레인에 작업용 받침대가 부서진 채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바닥에는 산산조각난 유리조각과 안전모가 나뒹굽니다.

오늘 오전 9시쯤 부산의 한 7층 상가건물 신축공사장에서 크레인에 타고 있던 인부 4명이 20미터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50살 신모 씨 3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병원으로 옮겨진 38살 노모 씨도 끝내 숨졌습니다.

이들은 외벽 유리를 설치하기 위해 작업대에 타고 5층 높이까지 올라갔다 크레인 줄이 끊어지면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김련세(목격자):"올라가던 도중에 와이어가 터지면서 유리와 함께 순간적으로 내려앉은 거죠. 그래서 사람들 여기저기 튀어 나갔습니다."

이 크레인의 적재중량은 300Kg. 두 명만 탈 수 있는 작업대에 인부 4명과 30Kg이 넘는 유리 6장이 실려있었습니다.

무려 200Kg이나 초과 적재한 겁니다.

사고 현장에는 작업대와 크레인 줄을 연결하는 나사가 무게를 견디지 못해 튕겨 나와 있었습니다.

<녹취> 구모씨(사고 크레인 기사):"통상 저희가 400Kg 정도는 싣고 올라가는데 그 정도로는 끄떡없으니까."

또 안전관리를 책임진 업체 관계자들은, 작업 감독에 소홀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녹취>부산동부고용노동지청 산업안전감독관:"(현장소장이) 있었는데 작업을 지켜보진 않았죠. 현장에서 다른 일을 하고 있어서."

경찰은 사고 크레인을 국과수로 보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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