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 가족 “김정일 고소 추진”

입력 2010.08.3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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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 납치된 사람들, 확인된 것만 5백명이 넘습니다.

오랜 시간 애태우며 살아온 납북자 가족들이 김정일 위원장을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일부가 지난 2007년 만든 납북자 최원모 씨 관리카드입니다.

최 씨가 1967년 풍북호를 타고 연평도 해역에서 조업을 하다 납북됐고 한국전쟁 때 좌익분자를 살해한 혐의로 억류됐다고 적혀 있습니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인한 납북 피해자는 최 씨를 포함해 모두 517명입니다.

최 씨의 아들을 비롯해 납북자가족 10여명은 이 정부 기록을 근거로 김정일 위원장을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0월쯤 납치와 감금 혐의로 검찰에 형사고소하고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도 제기할 방침입니다.

소송대리인으로는 대한변호사협회와 시민과함께하는 변호사들 소속 변호사들이 나설 예정입니다.

기초적인 사실 관계 조사와 법적 검토도 다 마쳤습니다.

<녹취> 최성용(납북자가족모임 대표):"아버지를 살려내라는게 아니고 북한이 이 문제를 풀어가게끔 이제는 무엇인가 조치를 취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 차원에서"

납북자 가족들의 최종 목표는 김정일에 대한 검찰의 기소 중지를 받아내는 것입니다.

또 고소를 통해 납북자 문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하고 북한정권에 경고를 보내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납북자 가족들은 검찰이 김정일을 기소하지 않을 경우 국제형사재판소 제소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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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북자 가족 “김정일 고소 추진”
    • 입력 2010-08-30 22: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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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 납치된 사람들, 확인된 것만 5백명이 넘습니다. 오랜 시간 애태우며 살아온 납북자 가족들이 김정일 위원장을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일부가 지난 2007년 만든 납북자 최원모 씨 관리카드입니다. 최 씨가 1967년 풍북호를 타고 연평도 해역에서 조업을 하다 납북됐고 한국전쟁 때 좌익분자를 살해한 혐의로 억류됐다고 적혀 있습니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인한 납북 피해자는 최 씨를 포함해 모두 517명입니다. 최 씨의 아들을 비롯해 납북자가족 10여명은 이 정부 기록을 근거로 김정일 위원장을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0월쯤 납치와 감금 혐의로 검찰에 형사고소하고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도 제기할 방침입니다. 소송대리인으로는 대한변호사협회와 시민과함께하는 변호사들 소속 변호사들이 나설 예정입니다. 기초적인 사실 관계 조사와 법적 검토도 다 마쳤습니다. <녹취> 최성용(납북자가족모임 대표):"아버지를 살려내라는게 아니고 북한이 이 문제를 풀어가게끔 이제는 무엇인가 조치를 취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 차원에서" 납북자 가족들의 최종 목표는 김정일에 대한 검찰의 기소 중지를 받아내는 것입니다. 또 고소를 통해 납북자 문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하고 북한정권에 경고를 보내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납북자 가족들은 검찰이 김정일을 기소하지 않을 경우 국제형사재판소 제소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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