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 가족, 김정일 검찰에 고소 추진

입력 2010.08.31 (07:09) 수정 2010.08.3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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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납북자 가족들이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우리 검찰에 고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 제소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일부가 지난 2007년 만든 납북자 최원모 씨 관리카드입니다.

최 씨가 1967년 풍북호를 타고 연평도 해역에서 조업을 하다 납북됐고 한국전쟁 때 좌익분자를 살해한 혐의로 억류됐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렇게 정부가 확인한 납북 피해자는 최 씨를 포함해 모두 517명입니다.

이들 납북 피해자 가족들 가운데 최 씨의 아들을 비롯해 10여명이 북한 김정일 위원장 처벌을 추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우선 오는 10월쯤 납치와 감금 등의 혐의로 검찰에 형사고소한 뒤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도 제기할 방침입니다.

대한변호사협회와 시민과함께하는 변호사들 소속 변호사들이 소송대리인으로 나섭니다.

기초적인 사실관계 조사와 법률 검토는 마무리 단계이며, 정부의 납북자 관리 카드가 핵심 증거로 제출될 예정입니다.

<녹취> 최성용(납북자가족모임 대표) : "아버지를 살려내라는게 아니고 북한이 이 문제를 풀어가게끔 이제는 무엇인가 조치를 취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 차원에서..."

납북자 가족들의 최종 목표는 김정일에 대한 검찰의 기소 중지를 받아내는 것으로 여의치 않을 경우 국제형사재판소 제소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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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북자 가족, 김정일 검찰에 고소 추진
    • 입력 2010-08-31 07:09:30
    • 수정2010-08-31 15: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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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납북자 가족들이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우리 검찰에 고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 제소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일부가 지난 2007년 만든 납북자 최원모 씨 관리카드입니다. 최 씨가 1967년 풍북호를 타고 연평도 해역에서 조업을 하다 납북됐고 한국전쟁 때 좌익분자를 살해한 혐의로 억류됐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렇게 정부가 확인한 납북 피해자는 최 씨를 포함해 모두 517명입니다. 이들 납북 피해자 가족들 가운데 최 씨의 아들을 비롯해 10여명이 북한 김정일 위원장 처벌을 추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우선 오는 10월쯤 납치와 감금 등의 혐의로 검찰에 형사고소한 뒤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도 제기할 방침입니다. 대한변호사협회와 시민과함께하는 변호사들 소속 변호사들이 소송대리인으로 나섭니다. 기초적인 사실관계 조사와 법률 검토는 마무리 단계이며, 정부의 납북자 관리 카드가 핵심 증거로 제출될 예정입니다. <녹취> 최성용(납북자가족모임 대표) : "아버지를 살려내라는게 아니고 북한이 이 문제를 풀어가게끔 이제는 무엇인가 조치를 취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 차원에서..." 납북자 가족들의 최종 목표는 김정일에 대한 검찰의 기소 중지를 받아내는 것으로 여의치 않을 경우 국제형사재판소 제소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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