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쌀값 안정 위해 햅쌀 50여만 톤 매입

입력 2010.08.3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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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쌀 풍년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일단 남는 햅쌀을 모두 수매하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주정용으로 처분량을 늘리면서 쌀 재배 면적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했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점 누렇게 물들어가는 들녘. 올해도 쌀 풍작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농민들의 얼굴에는 주름살만 늘어갑니다.

<녹취> 이우연(농민):"딴 농자재 값은 배로 이상 다 올라가고 쌀값은 떨어지고 원가도 안된다고 지금."

그래서 정부가 내년 예상 수요량인 426만 톤을 초과해 생산되는 쌀 전량을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현재 작황 기준으로 약 40-50만 톤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갈수록 심각해지는 재고 쌀을 줄이기 위해 2008년 이전에 생산된 50만 톤은 가공용과 주정용으로 긴급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밥쌀용으로는 부적합한 2005년산 11만 톤은 다음달 초에 원하는 업체에 팔고 2006년부터 2008년까지의 재고쌀 가운데 39만 톤은 내년 중에 가공용으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오래된 쌀의 사료용 공급은 국민 정서를 감안해 시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벼 재배면적도 점차 줄여 연간 20만 톤의 생산량을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유정복(농림수산식품부 장관):"2015년까지 논 3만 ha를 농지은행을 통해 매입하여 타 작목재배로 전환토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또 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5개년 종합계획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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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쌀값 안정 위해 햅쌀 50여만 톤 매입
    • 입력 2010-08-31 22:11:25
    뉴스 9
<앵커 멘트> 쌀 풍년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일단 남는 햅쌀을 모두 수매하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주정용으로 처분량을 늘리면서 쌀 재배 면적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했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점 누렇게 물들어가는 들녘. 올해도 쌀 풍작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농민들의 얼굴에는 주름살만 늘어갑니다. <녹취> 이우연(농민):"딴 농자재 값은 배로 이상 다 올라가고 쌀값은 떨어지고 원가도 안된다고 지금." 그래서 정부가 내년 예상 수요량인 426만 톤을 초과해 생산되는 쌀 전량을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현재 작황 기준으로 약 40-50만 톤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갈수록 심각해지는 재고 쌀을 줄이기 위해 2008년 이전에 생산된 50만 톤은 가공용과 주정용으로 긴급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밥쌀용으로는 부적합한 2005년산 11만 톤은 다음달 초에 원하는 업체에 팔고 2006년부터 2008년까지의 재고쌀 가운데 39만 톤은 내년 중에 가공용으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오래된 쌀의 사료용 공급은 국민 정서를 감안해 시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벼 재배면적도 점차 줄여 연간 20만 톤의 생산량을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유정복(농림수산식품부 장관):"2015년까지 논 3만 ha를 농지은행을 통해 매입하여 타 작목재배로 전환토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또 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5개년 종합계획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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