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화산 폭발…3만여 명 대피

입력 2010.09.0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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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갑작스런 화산 폭발로 인도네시아에 3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모자란 수용 시설에 이재민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전염병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꺼번에 들이닥친 마을 주민들로 비상대피소가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입니다.

3만여 명이 집을 잃은 이 지역의 대피소는 불과 20여 곳.

기본적인 편의시설도 갖추어져 있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녹취>수워노 셈비링(마을 주민) : "공중화장실이 부족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불편해하고 있어요.아주 오랫 동안 줄을 서야 합니다."

제대로 씻을 수도 없는 데다 곳곳에 쓰레기가 쌓인 채 방치되고 있어, 전염병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산재와 바위가 끊임 없이 뿜어져 나오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은 대피소에 발이 묶였습니다.

<녹취>누라이다 시레갈(마을 주민) : "어제 만큼은 아니지만 아직도 무서워요. 언제 집에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정부에서 가도 좋다고 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어요."

인도네시아 당국이 화산 지역을 지나는 항공 운항이 당분간 취소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우리나라의 항공기들은 아직까지 화산재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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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화산 폭발…3만여 명 대피
    • 입력 2010-09-01 07:03:4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갑작스런 화산 폭발로 인도네시아에 3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모자란 수용 시설에 이재민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전염병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꺼번에 들이닥친 마을 주민들로 비상대피소가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입니다. 3만여 명이 집을 잃은 이 지역의 대피소는 불과 20여 곳. 기본적인 편의시설도 갖추어져 있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녹취>수워노 셈비링(마을 주민) : "공중화장실이 부족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불편해하고 있어요.아주 오랫 동안 줄을 서야 합니다." 제대로 씻을 수도 없는 데다 곳곳에 쓰레기가 쌓인 채 방치되고 있어, 전염병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산재와 바위가 끊임 없이 뿜어져 나오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은 대피소에 발이 묶였습니다. <녹취>누라이다 시레갈(마을 주민) : "어제 만큼은 아니지만 아직도 무서워요. 언제 집에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정부에서 가도 좋다고 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어요." 인도네시아 당국이 화산 지역을 지나는 항공 운항이 당분간 취소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우리나라의 항공기들은 아직까지 화산재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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