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알몸투시기 요원 3명, 성범죄 전과자

입력 2010.09.01 (22:49) 수정 2010.09.0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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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범죄 전과자가 내 옷 속을 훤히 들여다 보게 된다? 정말 생각만 해도 불쾌합니다.



그런데 ’전신 검색 장비’를 설치해둔 ’김해공항’에서 이런 문제가 터졌습니다.



노준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오늘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 공항의 전신 검색기입니다.



<현장음> "찍겠습니다!"



표지선 안쪽에서 두 팔을 벌리고 360도 돌면, 분석실로 사진이 전송됩니다.



주요 부위가 가려졌지만, 신체 윤곽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전신검색기는 알몸 투시화면이 검색 요원에게 전송되기 때문에 도입 당시부터 인권침해 소지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김해공항 검색요원 27명 가운데 성범죄 전과자가 3명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각각 성매매 알선과 성희롱, 음란물 유포로,처벌까지 받았습니다.



공항공사 측은 항공운수법에 따라 5년 단위로 신원조회를 하다보니, 그 사이 저지른 직원들의 범죄가 누락됐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한국공항공사 관계자(음성변조):"경찰 신원조회를 했는데 특이사항이 안 나타났거든요. 신원조회를 할 당시에는 없었는데, 그 이후에 발생된 범죄는 우리가 모르죠..."



현재 인천과 김포, 김해와 제주 공항에 도입된 전신 검색기는 모두 6대.



인권침해 논란에 이어, 성범죄 부적격자가 운영까지 맡은 것으로 드러나 승객들의 거부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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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항 알몸투시기 요원 3명, 성범죄 전과자
    • 입력 2010-09-01 22:49:41
    • 수정2010-09-01 23: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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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범죄 전과자가 내 옷 속을 훤히 들여다 보게 된다? 정말 생각만 해도 불쾌합니다.

그런데 ’전신 검색 장비’를 설치해둔 ’김해공항’에서 이런 문제가 터졌습니다.

노준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오늘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 공항의 전신 검색기입니다.

<현장음> "찍겠습니다!"

표지선 안쪽에서 두 팔을 벌리고 360도 돌면, 분석실로 사진이 전송됩니다.

주요 부위가 가려졌지만, 신체 윤곽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전신검색기는 알몸 투시화면이 검색 요원에게 전송되기 때문에 도입 당시부터 인권침해 소지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김해공항 검색요원 27명 가운데 성범죄 전과자가 3명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각각 성매매 알선과 성희롱, 음란물 유포로,처벌까지 받았습니다.

공항공사 측은 항공운수법에 따라 5년 단위로 신원조회를 하다보니, 그 사이 저지른 직원들의 범죄가 누락됐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한국공항공사 관계자(음성변조):"경찰 신원조회를 했는데 특이사항이 안 나타났거든요. 신원조회를 할 당시에는 없었는데, 그 이후에 발생된 범죄는 우리가 모르죠..."

현재 인천과 김포, 김해와 제주 공항에 도입된 전신 검색기는 모두 6대.

인권침해 논란에 이어, 성범죄 부적격자가 운영까지 맡은 것으로 드러나 승객들의 거부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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