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뉴스] 뜨거운 바다…태풍 동시다발 비상
입력 2010.09.01 (22:49)
수정 2010.09.0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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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년 동안 잠잠하던 태풍이 올해는 2개째 북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틀전 부터는 북태평양에 이례적으로 3개의 태풍이 잇따라 생겨났습니다.
중국 남쪽의 6호 태풍 라이언록, 8호 남테운, 7호 곤파습니다.
6호와 8호 태풍은 우리나라에 별 영향을 주지 않지만 7호 태풍 곤파스는 현재 한반도를 향해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당장, 일본은 태풍피해가 속출하고 있고, 중국 동부연안도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먼저 윤영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균 초속 40미터의 강한 바람이 도시를 어둠 속에 가뒀습니다.
강풍으로 전선이 끊기며 오키나와에선 3만 2천여 가구가 정전됐고,신호등마저 꺼져 도심 차량 운행이 마비됐습니다.
바다에선 최고 8미터 높이의 파도가 일며 해안 도로를 위협했습니다.
<인터뷰> 일본인:"이런 태풍은 처음 봤어요. 정말 놀랐어요."
오키나와를 통과한 곤파스가 북상하자, 중국 저장성에선 선박 2만 8천 척이 항구로 대피했고,초.중학교는 개학을 연기했습니다.
중국엔 또 다른 6호 태풍 라이언 록이 오늘 밤과 내일 아침 사이 상륙할 예정이고, 타이완에는 8호 태풍 남테운이 이미 상륙했습니다.
<인터뷰>중국 CCTV 기상 예보 내용:"올해 여섯번 째 열대성 폭풍인 라이언 록의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25.5미터 입니다."
지구 반대편에선 카리브해를 강타했던 허리 케인 ’얼’이 4등급 초강력급으로 성장해 미국 동부 해안 지역으로 접근중입니다.
전 세계 곳곳이 열대성 폭풍의 위력에 떨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질문> 지난겨울 한파와 올 여름 폭염에 이어 태풍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겨나면서 기상이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김성한 기자, 태풍활동이 거칠어지는 이유가 뭡니까?
<답변>
네, 이처럼 태풍이 3개씩이나 생겨난 것은 태평양에 많은 에너지가 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태풍은 열대지방에 남아도는 에너지를 에너지가 부족한 극 지역으로 수송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지난 여름에 태풍이 매우 적어 그동안 쌓여 있던 에너지가 태풍으로 발달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서태평양 지역 해수온도를 보면 예년 보다 1,2도 높아 30도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라니냐 현상으로 더운 바닷물이 서태평양으로 모여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보다 얼마나 온도가 높은지 보여주는 자룝니다.
지난 1월 엘니뇨 때는 동태평양 에 더운 바닷물이 모였지만, 지금은 라니냐가 시작되면서 서태평양 지역에 더운 바닷물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쌓인 열기가 추가돼 태풍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도 1,2개의 태풍이 더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앞으로의 태풍 전망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은 대부분 북태평양 고기압의 경계선을 따라 이동합니다.
보통 8월 말에서 9월까지의 태풍은 일본쪽으로 향합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해져 남쪽으로 물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해지지 않고 버티고 있어 앞으로 발생한 태풍이 한반도를 향해 올라올 가능성이 큽니다.
또 당분간 라니냐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돼 태평양의 바닷물 온도가 상당 기간 계속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정준석(기상청 기후예측과장):"9월에도 해수면 온도가 높아 태풍의 활동 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그 중에서 우리 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도 있을 것으로..."
이 때문에 태풍 곤파스가 지나간 뒤에도 1,2개의 태풍이 더 우리나라로 북상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 현재 우리나라 주변의 바닷물 온도도 예년보다 3도 정도 높아 한반도로 북상하는 태풍은 세력이 크게 약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 태풍은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하기 때문에 천문학적인 피해를 몰고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김성한 기자, 특히 곤파스가 한반도를 오른쪽에 두고 북상하고 있어 더 걱정이네요?
<답변>
네, 보통 태풍은 남부지방에 큰 피해를 내지만 이번 태풍은 한반도의 허리를 관통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동안 태풍 영향이 적었던 수도권지역에도 큰 피해 가 예상되는데, 황재락 기자가 태풍 대비 요령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북상하는 태풍 소식에 농민들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애지중지 키운 벼가 여물기 전에 물에 잠길까 봐 농민들은 서둘러 배수로를 정비합니다.
추석을 코앞에 둔 과수농가에도 비상이걸렸습니다. 낙과 피해를 막기 위해 지지대를 단단히 묶고 방풍 막을 치느라 하루종일 분주했습니다.
<인터뷰>김종순(전남 장성군 삼서면):"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나무가 흔들리지 않게끔 지주 대와 나무를 묶어주는 부분 하고 쳐진 가지를 매주는 부분…"
도심 하천 주변 배수구도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곳이 많아 피해가 우려됩니다.
실제로 지난 10년 동안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 가운데 빗물로 불어난 급류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또, 최근 잦아진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은 만큼 산사태나 건물붕괴도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뷰>윤용선(소방방재청 재난상황실장):"경사지나 절개지 주변에 있는 분들은 비가 많이 올 경우 산사태에 대비해 미리 대피 하셔야 합니다."
감전 위험이 있는 전신주와 가로등은 손으로 만져서는 안 됩니다.
여기에 재해 방송에 귀를 기울이고 대처 요령에 따라 행동한다면 피해를 최소로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앵커 멘트>
경찰대와 비 경찰대출신으로 갈라져 끊이지 않는 파벌논란.
신임 경찰청장은 내부적으로 ’파벌주의’ 갈등을 풀어야할 숙제를 안고 있는데요,
이번 주 이슈앤뉴스에서는 대한민국 경찰을 뒤흔든 파벌논란의 실체를 점검하고 해결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홈페이지에서는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잠잠하던 태풍이 올해는 2개째 북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틀전 부터는 북태평양에 이례적으로 3개의 태풍이 잇따라 생겨났습니다.
중국 남쪽의 6호 태풍 라이언록, 8호 남테운, 7호 곤파습니다.
6호와 8호 태풍은 우리나라에 별 영향을 주지 않지만 7호 태풍 곤파스는 현재 한반도를 향해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당장, 일본은 태풍피해가 속출하고 있고, 중국 동부연안도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먼저 윤영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균 초속 40미터의 강한 바람이 도시를 어둠 속에 가뒀습니다.
강풍으로 전선이 끊기며 오키나와에선 3만 2천여 가구가 정전됐고,신호등마저 꺼져 도심 차량 운행이 마비됐습니다.
바다에선 최고 8미터 높이의 파도가 일며 해안 도로를 위협했습니다.
<인터뷰> 일본인:"이런 태풍은 처음 봤어요. 정말 놀랐어요."
오키나와를 통과한 곤파스가 북상하자, 중국 저장성에선 선박 2만 8천 척이 항구로 대피했고,초.중학교는 개학을 연기했습니다.
중국엔 또 다른 6호 태풍 라이언 록이 오늘 밤과 내일 아침 사이 상륙할 예정이고, 타이완에는 8호 태풍 남테운이 이미 상륙했습니다.
<인터뷰>중국 CCTV 기상 예보 내용:"올해 여섯번 째 열대성 폭풍인 라이언 록의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25.5미터 입니다."
지구 반대편에선 카리브해를 강타했던 허리 케인 ’얼’이 4등급 초강력급으로 성장해 미국 동부 해안 지역으로 접근중입니다.
전 세계 곳곳이 열대성 폭풍의 위력에 떨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질문> 지난겨울 한파와 올 여름 폭염에 이어 태풍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겨나면서 기상이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김성한 기자, 태풍활동이 거칠어지는 이유가 뭡니까?
<답변>
네, 이처럼 태풍이 3개씩이나 생겨난 것은 태평양에 많은 에너지가 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태풍은 열대지방에 남아도는 에너지를 에너지가 부족한 극 지역으로 수송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지난 여름에 태풍이 매우 적어 그동안 쌓여 있던 에너지가 태풍으로 발달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서태평양 지역 해수온도를 보면 예년 보다 1,2도 높아 30도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라니냐 현상으로 더운 바닷물이 서태평양으로 모여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보다 얼마나 온도가 높은지 보여주는 자룝니다.
지난 1월 엘니뇨 때는 동태평양 에 더운 바닷물이 모였지만, 지금은 라니냐가 시작되면서 서태평양 지역에 더운 바닷물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쌓인 열기가 추가돼 태풍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도 1,2개의 태풍이 더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앞으로의 태풍 전망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은 대부분 북태평양 고기압의 경계선을 따라 이동합니다.
보통 8월 말에서 9월까지의 태풍은 일본쪽으로 향합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해져 남쪽으로 물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해지지 않고 버티고 있어 앞으로 발생한 태풍이 한반도를 향해 올라올 가능성이 큽니다.
또 당분간 라니냐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돼 태평양의 바닷물 온도가 상당 기간 계속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정준석(기상청 기후예측과장):"9월에도 해수면 온도가 높아 태풍의 활동 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그 중에서 우리 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도 있을 것으로..."
이 때문에 태풍 곤파스가 지나간 뒤에도 1,2개의 태풍이 더 우리나라로 북상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 현재 우리나라 주변의 바닷물 온도도 예년보다 3도 정도 높아 한반도로 북상하는 태풍은 세력이 크게 약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 태풍은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하기 때문에 천문학적인 피해를 몰고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김성한 기자, 특히 곤파스가 한반도를 오른쪽에 두고 북상하고 있어 더 걱정이네요?
<답변>
네, 보통 태풍은 남부지방에 큰 피해를 내지만 이번 태풍은 한반도의 허리를 관통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동안 태풍 영향이 적었던 수도권지역에도 큰 피해 가 예상되는데, 황재락 기자가 태풍 대비 요령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북상하는 태풍 소식에 농민들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애지중지 키운 벼가 여물기 전에 물에 잠길까 봐 농민들은 서둘러 배수로를 정비합니다.
추석을 코앞에 둔 과수농가에도 비상이걸렸습니다. 낙과 피해를 막기 위해 지지대를 단단히 묶고 방풍 막을 치느라 하루종일 분주했습니다.
<인터뷰>김종순(전남 장성군 삼서면):"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나무가 흔들리지 않게끔 지주 대와 나무를 묶어주는 부분 하고 쳐진 가지를 매주는 부분…"
도심 하천 주변 배수구도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곳이 많아 피해가 우려됩니다.
실제로 지난 10년 동안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 가운데 빗물로 불어난 급류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또, 최근 잦아진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은 만큼 산사태나 건물붕괴도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뷰>윤용선(소방방재청 재난상황실장):"경사지나 절개지 주변에 있는 분들은 비가 많이 올 경우 산사태에 대비해 미리 대피 하셔야 합니다."
감전 위험이 있는 전신주와 가로등은 손으로 만져서는 안 됩니다.
여기에 재해 방송에 귀를 기울이고 대처 요령에 따라 행동한다면 피해를 최소로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앵커 멘트>
경찰대와 비 경찰대출신으로 갈라져 끊이지 않는 파벌논란.
신임 경찰청장은 내부적으로 ’파벌주의’ 갈등을 풀어야할 숙제를 안고 있는데요,
이번 주 이슈앤뉴스에서는 대한민국 경찰을 뒤흔든 파벌논란의 실체를 점검하고 해결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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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9-01 22:49:42
- 수정2010-09-01 22:55:46

<앵커 멘트>
지난 2년 동안 잠잠하던 태풍이 올해는 2개째 북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틀전 부터는 북태평양에 이례적으로 3개의 태풍이 잇따라 생겨났습니다.
중국 남쪽의 6호 태풍 라이언록, 8호 남테운, 7호 곤파습니다.
6호와 8호 태풍은 우리나라에 별 영향을 주지 않지만 7호 태풍 곤파스는 현재 한반도를 향해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당장, 일본은 태풍피해가 속출하고 있고, 중국 동부연안도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먼저 윤영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균 초속 40미터의 강한 바람이 도시를 어둠 속에 가뒀습니다.
강풍으로 전선이 끊기며 오키나와에선 3만 2천여 가구가 정전됐고,신호등마저 꺼져 도심 차량 운행이 마비됐습니다.
바다에선 최고 8미터 높이의 파도가 일며 해안 도로를 위협했습니다.
<인터뷰> 일본인:"이런 태풍은 처음 봤어요. 정말 놀랐어요."
오키나와를 통과한 곤파스가 북상하자, 중국 저장성에선 선박 2만 8천 척이 항구로 대피했고,초.중학교는 개학을 연기했습니다.
중국엔 또 다른 6호 태풍 라이언 록이 오늘 밤과 내일 아침 사이 상륙할 예정이고, 타이완에는 8호 태풍 남테운이 이미 상륙했습니다.
<인터뷰>중국 CCTV 기상 예보 내용:"올해 여섯번 째 열대성 폭풍인 라이언 록의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25.5미터 입니다."
지구 반대편에선 카리브해를 강타했던 허리 케인 ’얼’이 4등급 초강력급으로 성장해 미국 동부 해안 지역으로 접근중입니다.
전 세계 곳곳이 열대성 폭풍의 위력에 떨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질문> 지난겨울 한파와 올 여름 폭염에 이어 태풍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겨나면서 기상이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김성한 기자, 태풍활동이 거칠어지는 이유가 뭡니까?
<답변>
네, 이처럼 태풍이 3개씩이나 생겨난 것은 태평양에 많은 에너지가 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태풍은 열대지방에 남아도는 에너지를 에너지가 부족한 극 지역으로 수송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지난 여름에 태풍이 매우 적어 그동안 쌓여 있던 에너지가 태풍으로 발달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서태평양 지역 해수온도를 보면 예년 보다 1,2도 높아 30도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라니냐 현상으로 더운 바닷물이 서태평양으로 모여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보다 얼마나 온도가 높은지 보여주는 자룝니다.
지난 1월 엘니뇨 때는 동태평양 에 더운 바닷물이 모였지만, 지금은 라니냐가 시작되면서 서태평양 지역에 더운 바닷물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쌓인 열기가 추가돼 태풍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도 1,2개의 태풍이 더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앞으로의 태풍 전망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은 대부분 북태평양 고기압의 경계선을 따라 이동합니다.
보통 8월 말에서 9월까지의 태풍은 일본쪽으로 향합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해져 남쪽으로 물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해지지 않고 버티고 있어 앞으로 발생한 태풍이 한반도를 향해 올라올 가능성이 큽니다.
또 당분간 라니냐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돼 태평양의 바닷물 온도가 상당 기간 계속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정준석(기상청 기후예측과장):"9월에도 해수면 온도가 높아 태풍의 활동 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그 중에서 우리 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도 있을 것으로..."
이 때문에 태풍 곤파스가 지나간 뒤에도 1,2개의 태풍이 더 우리나라로 북상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 현재 우리나라 주변의 바닷물 온도도 예년보다 3도 정도 높아 한반도로 북상하는 태풍은 세력이 크게 약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 태풍은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하기 때문에 천문학적인 피해를 몰고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김성한 기자, 특히 곤파스가 한반도를 오른쪽에 두고 북상하고 있어 더 걱정이네요?
<답변>
네, 보통 태풍은 남부지방에 큰 피해를 내지만 이번 태풍은 한반도의 허리를 관통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동안 태풍 영향이 적었던 수도권지역에도 큰 피해 가 예상되는데, 황재락 기자가 태풍 대비 요령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북상하는 태풍 소식에 농민들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애지중지 키운 벼가 여물기 전에 물에 잠길까 봐 농민들은 서둘러 배수로를 정비합니다.
추석을 코앞에 둔 과수농가에도 비상이걸렸습니다. 낙과 피해를 막기 위해 지지대를 단단히 묶고 방풍 막을 치느라 하루종일 분주했습니다.
<인터뷰>김종순(전남 장성군 삼서면):"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나무가 흔들리지 않게끔 지주 대와 나무를 묶어주는 부분 하고 쳐진 가지를 매주는 부분…"
도심 하천 주변 배수구도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곳이 많아 피해가 우려됩니다.
실제로 지난 10년 동안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 가운데 빗물로 불어난 급류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또, 최근 잦아진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은 만큼 산사태나 건물붕괴도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뷰>윤용선(소방방재청 재난상황실장):"경사지나 절개지 주변에 있는 분들은 비가 많이 올 경우 산사태에 대비해 미리 대피 하셔야 합니다."
감전 위험이 있는 전신주와 가로등은 손으로 만져서는 안 됩니다.
여기에 재해 방송에 귀를 기울이고 대처 요령에 따라 행동한다면 피해를 최소로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앵커 멘트>
경찰대와 비 경찰대출신으로 갈라져 끊이지 않는 파벌논란.
신임 경찰청장은 내부적으로 ’파벌주의’ 갈등을 풀어야할 숙제를 안고 있는데요,
이번 주 이슈앤뉴스에서는 대한민국 경찰을 뒤흔든 파벌논란의 실체를 점검하고 해결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홈페이지에서는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잠잠하던 태풍이 올해는 2개째 북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틀전 부터는 북태평양에 이례적으로 3개의 태풍이 잇따라 생겨났습니다.
중국 남쪽의 6호 태풍 라이언록, 8호 남테운, 7호 곤파습니다.
6호와 8호 태풍은 우리나라에 별 영향을 주지 않지만 7호 태풍 곤파스는 현재 한반도를 향해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당장, 일본은 태풍피해가 속출하고 있고, 중국 동부연안도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먼저 윤영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균 초속 40미터의 강한 바람이 도시를 어둠 속에 가뒀습니다.
강풍으로 전선이 끊기며 오키나와에선 3만 2천여 가구가 정전됐고,신호등마저 꺼져 도심 차량 운행이 마비됐습니다.
바다에선 최고 8미터 높이의 파도가 일며 해안 도로를 위협했습니다.
<인터뷰> 일본인:"이런 태풍은 처음 봤어요. 정말 놀랐어요."
오키나와를 통과한 곤파스가 북상하자, 중국 저장성에선 선박 2만 8천 척이 항구로 대피했고,초.중학교는 개학을 연기했습니다.
중국엔 또 다른 6호 태풍 라이언 록이 오늘 밤과 내일 아침 사이 상륙할 예정이고, 타이완에는 8호 태풍 남테운이 이미 상륙했습니다.
<인터뷰>중국 CCTV 기상 예보 내용:"올해 여섯번 째 열대성 폭풍인 라이언 록의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25.5미터 입니다."
지구 반대편에선 카리브해를 강타했던 허리 케인 ’얼’이 4등급 초강력급으로 성장해 미국 동부 해안 지역으로 접근중입니다.
전 세계 곳곳이 열대성 폭풍의 위력에 떨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질문> 지난겨울 한파와 올 여름 폭염에 이어 태풍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겨나면서 기상이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김성한 기자, 태풍활동이 거칠어지는 이유가 뭡니까?
<답변>
네, 이처럼 태풍이 3개씩이나 생겨난 것은 태평양에 많은 에너지가 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태풍은 열대지방에 남아도는 에너지를 에너지가 부족한 극 지역으로 수송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지난 여름에 태풍이 매우 적어 그동안 쌓여 있던 에너지가 태풍으로 발달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서태평양 지역 해수온도를 보면 예년 보다 1,2도 높아 30도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라니냐 현상으로 더운 바닷물이 서태평양으로 모여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보다 얼마나 온도가 높은지 보여주는 자룝니다.
지난 1월 엘니뇨 때는 동태평양 에 더운 바닷물이 모였지만, 지금은 라니냐가 시작되면서 서태평양 지역에 더운 바닷물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쌓인 열기가 추가돼 태풍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도 1,2개의 태풍이 더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앞으로의 태풍 전망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은 대부분 북태평양 고기압의 경계선을 따라 이동합니다.
보통 8월 말에서 9월까지의 태풍은 일본쪽으로 향합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해져 남쪽으로 물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해지지 않고 버티고 있어 앞으로 발생한 태풍이 한반도를 향해 올라올 가능성이 큽니다.
또 당분간 라니냐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돼 태평양의 바닷물 온도가 상당 기간 계속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정준석(기상청 기후예측과장):"9월에도 해수면 온도가 높아 태풍의 활동 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그 중에서 우리 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도 있을 것으로..."
이 때문에 태풍 곤파스가 지나간 뒤에도 1,2개의 태풍이 더 우리나라로 북상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 현재 우리나라 주변의 바닷물 온도도 예년보다 3도 정도 높아 한반도로 북상하는 태풍은 세력이 크게 약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 태풍은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하기 때문에 천문학적인 피해를 몰고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김성한 기자, 특히 곤파스가 한반도를 오른쪽에 두고 북상하고 있어 더 걱정이네요?
<답변>
네, 보통 태풍은 남부지방에 큰 피해를 내지만 이번 태풍은 한반도의 허리를 관통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동안 태풍 영향이 적었던 수도권지역에도 큰 피해 가 예상되는데, 황재락 기자가 태풍 대비 요령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북상하는 태풍 소식에 농민들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애지중지 키운 벼가 여물기 전에 물에 잠길까 봐 농민들은 서둘러 배수로를 정비합니다.
추석을 코앞에 둔 과수농가에도 비상이걸렸습니다. 낙과 피해를 막기 위해 지지대를 단단히 묶고 방풍 막을 치느라 하루종일 분주했습니다.
<인터뷰>김종순(전남 장성군 삼서면):"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나무가 흔들리지 않게끔 지주 대와 나무를 묶어주는 부분 하고 쳐진 가지를 매주는 부분…"
도심 하천 주변 배수구도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곳이 많아 피해가 우려됩니다.
실제로 지난 10년 동안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 가운데 빗물로 불어난 급류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또, 최근 잦아진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은 만큼 산사태나 건물붕괴도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뷰>윤용선(소방방재청 재난상황실장):"경사지나 절개지 주변에 있는 분들은 비가 많이 올 경우 산사태에 대비해 미리 대피 하셔야 합니다."
감전 위험이 있는 전신주와 가로등은 손으로 만져서는 안 됩니다.
여기에 재해 방송에 귀를 기울이고 대처 요령에 따라 행동한다면 피해를 최소로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앵커 멘트>
경찰대와 비 경찰대출신으로 갈라져 끊이지 않는 파벌논란.
신임 경찰청장은 내부적으로 ’파벌주의’ 갈등을 풀어야할 숙제를 안고 있는데요,
이번 주 이슈앤뉴스에서는 대한민국 경찰을 뒤흔든 파벌논란의 실체를 점검하고 해결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홈페이지에서는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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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기자 albatros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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